의사협회의 대의원총회 안건 중 관심이 모아졌던 회관 재건축안이 통과됐다. 이와 함께 오송 특구 부지도 매입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제 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회관이 40여 년 만에 재건축 될 예정이다. 대의원총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안한 회관 신축 방안을 승인하고 회관신축기금 53억 1500만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회에서 의결된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회관 이전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의사회 안광무 대의원이 제안한 긴급 동의안인 오송 바이오특구 의협부지 매입안도 통과됐다.

안광무 대의원은 “오송 바이오 특구에 두필지가 입주를 유치중인데 평당 1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인 만큼 2000평을 구입해도 20억원 밖에 들지 않는다"며 "위치와 효용성을 고려할 때 상당히 매력적인 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제혜택 등 행정적 지원이 있고 지방세가 감면될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주요 부서가 이전중인 세종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라는 것.

오송부지 매입 긴급 안건에 대해 대의원들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키고 실무를 의협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원격의료, 의료서비스산업화, 규제프리존 등의 시대착오적 의료정책의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한편,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 이를 일관성 있게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보건부 분리 등 정부 조직의 개편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를 담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 체계 마련과, 국민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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