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뇌혈관 전문병원이라는 노하우에 젊은 리더십이 가미돼 주목된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3월 2일 허 준 기획실장을 의무원장으로 임명했다. 뇌졸중 전문병원으로서 척박했던 국내 뇌졸중 전문 치료를 선도해온 명지성모병원에 뇌졸중 재활병원인 명지춘혜병원으로 확장한데 이어, 젊은 리더십이 가세함으로서 병원이 지향하는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치료하는’ 세계적 뇌졸중 전문병원을 향한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

국내 최초 뇌혈관 전문병원, 젊은 리더십 가세

뇌혈관 치료는 시간이 중요하므로 팀웍이 매우 중요하므로 팀웍을 더욱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뇌혈관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의 전문화 역량을 더욱 넓히고 싶습니다.“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뇌혈관 치료도 많이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뇌혈관 수술, 시술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동반질환과 함께 치료하는 것이라는 허 원장.

뇌졸종이나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고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퇴행성 질환 등도 고려해 척추 질환 등 정형외과 질환도 고려해서 동반 치료를 해야 한다. 명지성모병원은 기존부터 이러한 협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만, 허 원장은 팀웍을 더욱 강화해 뇌졸중 치료에 있어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토탈 시스템을 갖추는 게 꿈이라고. 

명지성모병원은 전문병원 1기 지정시 국내 유일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나아가 2010년에는 뇌졸중 재활병원인 명지춘혜병원을 개원해 단기간인 2015년 재활전문병원에 지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또한 2015년에는 1인 병동인 ‘엘드림 병동’을 추가 오픈해 더욱 집중화된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이 뇌졸중 급성기부터 재활까지 토탈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무엇보다 최대 강점은 신속한 치료 시스템이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인턴, 레이던트를 거치지 않고 24시간 전문의가 수술 및 혈관내 시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순간 환자 상태가 악화되어도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  

이어 뇌졸중 재활병원인 명지춘혜병원은 명지성모병원을 비롯해 협력을 맺은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가 전원 되자마자 바로 환자 평가에 들어간다. 이러한 환자별 평가를 통해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인지능력 강화 치료, 손기능 강화 치료, 삼키는 기능 등을 강화하는 치료를 결정해 재활치료가 신속히 진행된다.

뇌졸중 최고의 치료 위해선 건보 한도 완화 절실

허 의무원장이 아버지이자 명지성모병원 회장인 허춘웅 원장이 구축해 온 병원 경영이 어떻게 이끌어 갈지도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허 원장은 “30년 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만들어 놓으신 기반을 이어받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뇌혈관 치료 시스템을 접목해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뇌혈관 질환 치료에 따른 보험제도 및 전문병원 인센티브 등 혜택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뇌졸중은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고 걸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최고의 장비로 최고의 결과를 내어야 하는데 지금의 건강보험 한도 내에서는 방법이 많이 부족하다”며 “유럽은 최고의 결과를 위해 마음대로 치료하라는 식이라 부럽다. 우리나라도 고령화를 염두에 둔다면 제한을 완화해 한 사람, 한 사람의 환자를 마음껏 치료해서 최상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3월 24일 7번째 ‘뇌졸중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뇌혈관 전문 명지성모병원과 재활의학과 전문 명지춘혜병원은 뇌혈관질환 관련임상의 질을 견인하기 위하여 매년 국내외 석학을 초청하여 뇌졸중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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