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8월 29일 국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그룹홈 (Group Home) 프로젝트 지원 기금으로 2200만원을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회장 이배근)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본 기금은 한국로슈진단이 지난 6월 17일 서울 석촌호수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자선걷기 행사 ‘로슈 칠드런 워크(Roche Children’s Walk)’에서 직원들이 기부한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회사에서 매칭펀드로 조성한 것이다. 또한 자선걷기 행사 당일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스를 마련해 피학대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서명운동 및 좋은 부모 되기 서명 캠페인 등의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한국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다수의 아동학대 사건들은 대부분 집에서 부모에 의해 학대행위가 저질러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보건복지부, 2014) 통계에 따르면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전체 아동학대의 80%에 이르며, 학대 발견 후에도 73%가 가정복귀 조치되었다. 또한 이후 부모에 의한 재학대가 무려 87.2%에 달한다.

이에 한국로슈진단의 기금은 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그룹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동복지법상 공동생활가정으로 규정된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명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한국로슈진단은 2015년에도 기금 조성을 통해 경남 마산과 경기도 안산, 평택의 그룸홈의 피학대 아동 지원은 물론 부모 교육 및 보호사 양성 등의 사업을 통해 약 1800여 명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금 역시 그룹홈에서 보호중인 학대 피해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 프로그램 지원 외에도 아동 보호사 교육, 관련 법규 강화를 위한 캠페인 등에 쓰일 계획이다.

한국로슈진단의 리처드 유 대표는 “아동학대에 대한 한국로슈진단의 꾸준한 관심이 피학대 아동 치유와 아동학대 예방에 도움을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물질적 기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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