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8개사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 7월 7일(화)부터 9일(목)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기기 미국 수출컨소시엄(Korea Medical Devices Exporting Consortium)’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 제조업체 8개사와 미국 20여개 벤더(유통회사)가 만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수출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네오팩트 (재활의료기기), ㈜디에프아이 (뇨 진단 스트립), ㈜맨엔텔 (로봇균형훈련기), ㈜메덱셀 (펜니들), ㈜메디칼써프라이 (산소포화도측정기), 에버레이드㈜ (창상드레싱), ㈜우리소재 (부목(캐스트)), ㈜힐세리온 (휴대용초음파진단기) 등이다. (회사명 가나다 순)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는 2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이 상담회를 통해 계약규모는 약 3백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전일에 걸쳐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내 유력 의료기기 벤더사인 Phoenix社를 비롯한 17개사에서 참석하여 ㈜힐세리온의 휴대용초음파진단기 같은 신개념의 의료기기 품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전체 산업 내에서도 장차 가장 매력적인 산업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질병 급증 등에 따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될 뿐더러,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시장이 개방되어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이 뛰어난 우수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은 성공적인 행사진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미국 현지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미국 의료기기 벤더와의 매칭 작업을 진행했다.

조합 관계자는 “미국은 수출 초기 판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라며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의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 이후에 주요 바이어를 내한 초청하는 후속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출컨소시엄의 부대행사로 30년 역사의 버지니아州 최대 종합병원인 INOVA 병원을 방문하여 최첨단 의료 훈련시설 등 다양한 의료시설과 엑스레이, 환자감시장치 등 주요 의료기기의 보급현황 및 사용실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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