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온이 일본 실버산업 선도업체 이부키전자와 골전도 청음기 ‘클리어보이스’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출시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소리온은 독점계약을 통해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시켰으며 이를 통해 기존 보청기 가격의 1/3도 되지 않는 가격에 골전도 청음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리온의 골전도 청음기 ‘클리어보이스’는 귀 주변의 뼈를 진동시켜 소리를 직접적으로 내이(內耳)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보청기와는 차별화된 신개념 보청기다.

고막에 일정부분 손상을 입은 청각장애인도 골전도 원리로 무리 없이 소리를 전달받을 수 있어 기존 보청기보다도 활용 폭이 넓다. 이어폰을 귀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은 보청기를 사용하는지조차 알아채기 어렵다.

소리온을 운영하는 하이맥스코리아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 인구 증가는 물론 젊은 세대의 청력손실, 청력 감퇴 속도도 빨라져 난청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약 750만 명이 난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보청기 가격이 일반 직장인 한달 월급에 맞먹을 정도로 고가라 실제 보청기 보급률은 전체 난청인의 7%에 불과한 15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맥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20만원~40만원 대의 골전도 청음기는 국내 난청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하며, 미미한 보청기 보급률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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