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제약사인 동광제약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동광제약은 25일 인슐린펌프를 제작하는 신명메디에스와 제휴해 인슐린펌프 '윌케어' 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고 밝힌 것.

인슐린펌프는 매일 일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해 정상 혈당을 유지시키는 치료가 필요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1형 당뇨)과 식사조절과 혈당을 낮추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비인슐린 의존형(2형 당뇨)으로 나뉜다.

인슐린펌프는 이 중 인슐린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 또는 약물, 주사, 식이요법 등으로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만 약 20만명의 환자가 인슐린펌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뇨 환자가 조기에 인슐린 치료를 받으면 피부 괴사, 백내장, 동맥경화 등 당뇨합병증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주사바늘을 찌르지 않아도 돼 환자의 스트레스가 적고, 3~5일에 1회 정도 인슐린을 교체하면 운동 업무 등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윌케어를 환자가 착용하면 연결된 주사바늘을 통해 인슐린이 3분에 1회씩 미량 주입된다.

정수평 신명메디에스 대표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환자는 인슐린 치료에 대해 잘 모르다가 혈당이 높아져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펌프를 사용하면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슐린펌프 사용을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장경태 동광제약 부사장은 "당뇨병 교실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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