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액토스가 안전성의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지난 10일 제2형 당뇨병치료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히드로클로라이드)의 이같은 임상 연구결과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임상연구 결과 해외에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방광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미미해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심혈관계 이상도 감소시킨다는 결과다. 

방광암 위험 낮고 심혈관 이상 감소시켜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

기자간담회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임상 연구를 통해 시사된 액토스의 방광암 발생 가능성은 액토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군 대비 1만명 당 1명이 증가하는 정도”라며 “만에 하나 액토스가 방광암을 증가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해도 위험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또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해서도 “액토스는 PROactive, CHICAGO, PERISCOPE 등의 여러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심혈관계 이상반응을 19% 감소시키고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각각 28%와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베타세포 기능을 보호하는 글리타존 계열 약물의 장점을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의 췌장 세포 기능은 이미 당뇨병 진단 시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설폰요소제와 같은 당뇨병 치료제는 초기 혈당 조절은 잘 되지만 췌장 세포에 부담을 주어 췌장 세포의 기능이 악화됨으로써 치료를 지속할수록 혈당이 다시 올라가는 v커브 양상을 보여준다”며 “반면, 액토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췌장 세포의 부담을 덜어주어 궁극적으로 췌장 세포의 기능을 보존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속적이고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비만 지수가 높아져가고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가는 추세인 한국에서, 더 이상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당뇨병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액토스는 직접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현재 제한 없이 처방이 가능한 유일한 약제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약제가 필요하고 액토스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 약제 중 하나”라고 요약했다.

9개 종양은 인슐린에 비해 위험도 낮아



▲ 강북삼성병원 이은정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은정 교수는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ADA에서 최근 발표된 PROactive 6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 기간과 관찰 연구기간 중 액토스와 위약군의 방광암과 기타 모든 암의 발생률은 유사하여, 방광암의 경우 액토스 군에서 1.3건, 대조군에서 1.2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평균 8.7년, 최대 9.5년의 장기간의 관찰연구 결과 액토스를 계속 복용하거나 새로이 액토스를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 액토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 대비 일관되게 유의한 심혈관계 위험도 감소를 보여주어, 액토스 복용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임상적 이점을 재확인시켜주었다.
미국의 급여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i3 Database Analysis에서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케이스 및 심혈관계 통합 지표(CV Composite) 비교 결과, 액토스 군에서 인슐린 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현저하게 낮은 위험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p<0.0001)
또한 이은정 교수는 종양 발생률 비교 분석 결과를 통해 액토스와 인슐린 사용군 간 방광암 발생률 위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64)고 밝혔다. 하지만 기타 9개의 일반 종양(즉,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비호지킨림프종, 대장암, 신장암, 악성흑색종) 발생 위험을 비교해 본 결과, 액토스 환자군에서 인슐린 사용 환자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2%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것(p<0.0001.)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여러 RCT에서 증명된 액토스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또 ‘What next after metformin?’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General Practice Research 데이터를 이용하여 후향적으로 실시된 연구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연구 결과, 모든 다른 혈당 강하제 단독 및 병용 요법과 비교했을 때 메트포르민과 액토스의 병용 투여는 사망률과 MACE,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합쳐진 종말점(composite endpoints)들에서 가장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며 “반면 설폰요소제 단독 투여는 composite endpoint에 있어서 모든 치료 중 가장 안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베타세포 기능개선의 주요 선택약

이 교수는 끝으로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전문가인 랄프디프론조 박사의 말을 인용해 “제2형 당뇨병의 다양한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제의 병용 처방이 불가피하며 약제 선택 시에는 단순히 혈당 강하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원인을 치료해주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속적인 베타 세포의 기능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절한 약제의 선택이 중요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베타세포의 기능을 보존하고 개선하여 지속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는 액토스는 제2형 당뇨병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선택 약제”라고 전했다.


 Tip- 당뇨치료제 액토스는 어떤약?


액토스는 전세계 처방 1억 건을 돌파한 대표적인 혈당강하제 중 하나이다. 액토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인 동시에 베타세포 기능 개선을 통한 췌장 보호 효과로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이-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감소시킨다.
식사요법 및 운동개선효과를 보지 못했을 경우에는 메트포르민, 설포닌유레아계 약물 및 인슐린 등과 함께 병용요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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