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宿醉)의 주범으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가 가장 많이 든 술은 약주와 복분자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김영석 교수팀은 국내에서 유통중인 소주, 맥주, 매실주, 약주, 위스키, 와인 등 75종의 술을 조사한 결과 약주의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리터당 8.3mg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복분자가 리터당 6.3mg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의 분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증류수와 발효주에서 주로 감출됐다" 며 "알코올도수가 높을수록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 밝혔다. 

또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관리가 잘못됐을 때도 생성된다" 고 덧붙였다. 

공업용 알코올로 알려진 메탄올은 매실주(19.1mg/L)와 복분자술(17.1mg/L), 와인(1.4mg/L) 같은 과실 발표주에서만 검출됐다. 

한편 이 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뢰로 실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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