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과학회가 코 분야에 있어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 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비과학회는 지난 8일 분과학회 심포지엄을 열고 축농증, 비염 등 일반적 코 질환부터 수면, 코 종양, 두개저 종양, 코 성형, 안면성형 등 8개 분과에서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과학회는 일반적인 학문만을 고집하지 않고 코에 연관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융합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수면장애·코 성형 등 8개 연구분과 심포지움

“최근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비과학회 내에서도 코골이 등 수면장애, 코 성형, 조직 재생의학까지 세분화되고 다방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8개 분과를 조직해 격년제로 각 분야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분과학회인 비과학회에는 수면, 알레르기, 조직공학, 안면성형, 부비동 종양 등 8개의 세부 연구분과가 활동하고 있다. 연구 분과학회는 2년마다 심포지엄을 열어 각 분과별 연구내용을 심도 있게 다룬다.  
김창훈 총무이사는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되면서 수면장애, 코 골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수면생리 분과학회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다음으로 알레르기 비염에 이어 코 성형 및 안면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한다.
그밖에도 비부비동 종양 분과학회에서는 두개저 종양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또 코 질환 수술시 피부, 연골 등 재생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재생 분과학회가 이번에 새로 신설됐다. 

‘코 해부학 가장 잘 아는 이비인후과의 코 성형은 당연한 일’

이렇듯 비과학회는 기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에서 나아가 코 성형, 안면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비중격만곡증 수술 시 미적인 부분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함께 수술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  
“코는 기능적인 유닛이라 세 개의 연골이 유기적으로 모양을 갖고 있어야 숨쉬는 기능도 좋다”며 “미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기능적 부분이 해결 안 되어 불편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부학적으로 코에 대해 잘 아는 이비인후과에서 코 성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미국에는 안면성형 학회를 이비인후과가 갖고 있다”고 김 총무이사는 말한다.
또한 이비인후과 교육 내용 중에 안면성형이 들어가 있으며, 20년 간 트레이닝을 통해 배출해 왔으므로 불법도, 이상한 일도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실제 얼마 전 이비인후과에서 코 성형을 하는 것이 불법적으로 매스컴에 나와 정정보도를 통해 바로 잡은 경우도 있다.
한편, 학회는 2004년에 만든 알레르기 치료 가이드 라인의 개정작업 중에 있으며, 이비인후과 춘계학술대회 때 개정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근간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내과가 아닌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맞다’는 내용도 발표를 준비 중이다. 

<사진설명 - ▲ 김창훈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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