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사빈백신연구소(Sabin Vaccine Institute)는 17일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IVI 본부에서 백신 연구개발 및 홍보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VI와 사빈백신연구소는 백신을 통한 세계 최빈국 주민들의 공중보건 지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노력을 선도해왔다. 두 기관은 특히 소외 질병에 대한 새로운 백신의 연구개발 및 관련 지원 활동과 백신의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국제기관들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양 기관은 주력 질환분야 및 협력 네트워크 등 기존 역량을 상호보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IVI와 미국 및 중남미 지역에서 권위를 갖고 있는 사빈백신연구소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각 다른 지역에서의 활동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IVI의 크리스티앙 루끄 (Christian Loucq) 사무총장은 “사빈백신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며, “IVI와 공동 가치를 공유하는 사빈백신연구소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VI와 사빈백신연구소는 MOU를 통해 △백신제품 개발 프로그램 공동 도입 △백신개발프로젝트 연구비의 공동 신청 △백신 홍보(advocacy) 프로젝트 사업비의 공동 신청 △필요에 따라 각 기관 본부 내에 상호 사무소 개설 △각 기관의 주요 활동지역 내 정부 기관을 위한 정책 및 교육 지원 △모금활동 협력 △ 규제 관련 업무, 품질보장, 용역계약 연구기관 참여 등의 분야에서 자원과 인력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빈백신연구소의 마이클 W. 마린(Michael W. Marine) 대표(CEO)는 “사빈백신연구소와 IVI의 전략적 제휴는 양 기관이 전세계 빈곤 지역을 위한 백신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핵심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기금모금 및 홍보활동 등 핵심적 우선 사안들에 관해 IVI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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