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오는 17일(화),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키르키스스탄 비슈케크’ 해외 의료봉사에 나선다.

이번 의료봉사는 ‘국제협력-보건의료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인 키르키스스탄에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에는 현지 보건ㆍ의료인을 초정, 약 한 달간의 연수교육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오는 18일(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Number 1 City Hospital’과의 협약식 직후 진료ㆍ수술ㆍ장비ㆍ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에서는 김석연(내과) 진료부장을 포함한 신동규(일반외과), 공민호(신경외과), 기승석(내과) 과장 등 9명의 진료팀이 참여하며 심장병, 소화기병, 뇌졸중ㆍ뇌출혈과 같은 신경계질환, 용종제거술 및 복강경수술 등 내ㆍ외과계 질환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료원 진료팀의 표경식(의공기사)씨는 고장난 의료장비를 살리기 위해 합류했다. 의료수준이 낮은 개도국은 불용(不用)장비 즉, 조금만 손을 보면 훌륭한 역할을 할 의료기기를 못 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고장난 장비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8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병원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며 벽면도색, 시설물보수, 환경정화 등 진료 외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또한, 의료봉사 이후 23일부터 30일까지는 이스쿨 토리아이그르 지역의 청소년 여름캠프에 참석해 현지 청소년을 위한 연날리기, 탈출 등 교육과 문화교류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의료봉사 진료팀의 총 책임을 맡은 서울의료원 김석연 진료부장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며 “의술을 넘어 인술로써 먼 나라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이번 의료봉사가 종료된 후에도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복강경 수술장비와 운동부하 검사장비를 기증하며, 현지 병원의 추천을 받아 내ㆍ외과계 환자 총 4명에 대한 진료ㆍ수술 계획을 이번 달로 잡고, 향후에도 개발도상국과 같은 의료취약 지역에 대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ㆍ활성화할 방침이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의료원장은 “아직도 지구촌에는 최소한의 진료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며 “이번 의료봉사의 작은 손길이 모여 앞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6월 5일(화)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공공의료교육연구위원회’를 발족하여 ‘차별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의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1차 세미나를 마친 상태이다. 향후에도 양 기관은 상호 발전적인 연계사업을 시행하여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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