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과 통계청은 12일 국정과제의 하나인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연계 및 활용 현장을 점검하고 암 공공데이터 이용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전경
간담회 전경

이번 방문간담회는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가 설치된 국립암센터를 방문하여‘국립암센터 임상데이터’와 ‘통계청 사망원인정보’를 연계한 암 연구경과 및 성과 등을 점검하고 데이터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암센터와 통계청은 ’22년 6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기관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결합 및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K-CURE*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통계청은 ‘사망원인정보’ 결합‧제공 등 임상 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 기반 연구를 지원하고, 국립암센터는 암 환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귀선 센터장은 RDC 센터를 통해 그동안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던 암 환자의 사망여부 및 사망원인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암 임상연구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 결합 및 활용 연구내용을 소개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조현순 교수는 결합·연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고령화시대 효과적인 고령 암환자 치료 계획 수립 및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 지원” 연구를 소개하였고, 데이터결합팀장 김현진 박사는 국내 유방암 환자의 임상 특성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을 선보이며 “향후 심층적인 암 질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통계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적극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데이터가 국립암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암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거나 위험을 안고 있는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촉진하여,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통계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사망원인정보 외 다양한 통계청 통계데이터와 암 임상자료, 건강보험자료 등을 연계하여 지역별‧직업군별 암 발생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연구 등 연구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계청과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통계청은 데이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결합․연계 활성화를 위해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를 통계데이터센터(SDC)로 확대 개편(‘23.6.)하고, 통계등록부 등 통계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여 한층 확장된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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