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의 환부가 더 가려워지는 이유가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환부가 따뜻해지면 특정 단백질로 인해 피부의 신경이 증가하면서 열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쉽게 가려움을 느끼는 것을 확인했다고 일본 오사카대와 고치대 공동연구팀이 발표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온몸의 여러 장소에 만성적인 가려움을 수반하는 습진등이 생기는 질환으로 목욕할 때처럼 몸이 따뜻해질 때 가려움을 느끼는 예가 많다.

연구팀은 "많은 확자가 가려움으로 고생하고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사람도 있다" 라며 "단백질의 작용을 정확히 조사하면 가려움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치료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환자의 환부에 피부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인 '아테민(Artemin)'이 축적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2주에 걸쳐 피부에 아테민을 주사한 쥐는 38도의 따뜻한 장소에 두자 몇 분만에 온몸을 심하게 긁기 시작했다. 주사하지 않은 쥐에 비해 긁는 시간이 약 6배 증가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아테민이 작용하지 않도록 한 쥐는 열에 둔감해졌다. 연구팀은 "아테민의 작용으로 말초신경의 수가 약 3배로 늘고 열에 민감해지게 된 것이 가려움을 유발한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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