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걷기운동이 기억력을 포함한 뇌기능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화제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커크 에릭슨 생리학교수는 노인이 걷기운동을 오래 계속하면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크기가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치매증상이 없는 노인 120명을 두개의 그루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매주 3번씩 3~45분 동안 걷기운동을, 다른 그룹은 스트레칭과 근육강화 토닝운동을 1년 동안 계속하도록 했다.

1년 후 자기공명영상으로 뇌를 스캔한 결과 걷기운동 그룹은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크기가 실험 전에 비해 2% 커진 데 비해 스트레칭/토닝운동 그룹은 오히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느려지는 보행속도와 걸음걸이의 변화가 치매의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 또한 헬스데이 뉴스를 통해 15일 보도됐다.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운동센터의 스테파니 브리덴바우 박사는 기억장애 클리닉에 다니는 노인 환자 1,200명과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치매환자는 가벼운 인지장애(MCI)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고 MCI노인은 건강한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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