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삼일제약에 대해 “국내외 다양한 성장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75년 업력의 안과 전문제약사로 국내 최대 점안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내 다수의 글로벌 점안제 업체들과 CMO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3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를 포함한 총 29종의 국내 최대 규모의 점안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본 사업은 2022년을 기점으로 확실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동사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용이한 해외 점안제 CMO 공장을 구축한 국내 유일 제약사이기 때문에 향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시작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의 본업인 제약 사업과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망막질환 치료제 ‘아멜리부(Amelivu)’를 1월 출시했다. 또한 자체 개발 안구건조증 개량 신약 ‘레바케이’를 3월에 출시 완료해 각각 연간 최소 60 억원과 100 억원 규모로 신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허 연구원은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아멜리부(Amelivu)’는 루센티스(글로벌 매출액 4.5조원)의 바이오시밀러로 4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레바케이’는 올해 예상되는 국내 인공눈물(히알루론산 점안제) 보험 적정성 재평가에 따라 2,300 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 점안제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동사의 베트남 CMO 공장의 캐파는 약 2,800억원 규모로 추정하며, 작년 4분기 완공됐다. 2023 년 GMP 승인 확보 후 2024년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점안제 판매 물량, 글로벌 파트너사의 국내/아시아향 판매 물량에 대한 CMO 수주로 내년부터 최소 15% 이상의 가동률(약 4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작년 글로벌 CDMO 전문업체 ‘유니더’社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점안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최소 2 개의 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허 연구원은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2023 년 삼일제약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55 억원(YoY +19.9%)과 89 억원 (YoY +84.3%)으로 전망한다. 주요 실적 성장 요인은 신제품 출시,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영업 정상화 등에 기인한다”며, “내년부터는 점안제 CMO 사업 본격 개시에 따라 가파른 외형 성장은 물론이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향상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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