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성형외과 의사인 윤인모 교수의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가 출간된다.

책 제목은 중문학자 김경일 교수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오마주 한 것으로, 의대는 죽으면 안 되지만 허상 속의 의대는 죽어야 한다는 숨겨진 뜻을 담고 있다.

장르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전문직 에세이(Essay)'이다. 읽는 재미를 고려하여 성형외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생생하게 담았으며 6장에는 의료제도를 개혁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대안인 사관학교형 의대 설립을 제안한다.

저자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또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는 톤을 최대한 배제하고 책을 썼다.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의사들의 세계를 다양한 스토리로 보여준다.

SNS 등 다양한 소통 플랫폼이나 온라인 미디어가 일상화가 된 시대에서는 특히 더 달라진 병원경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대처방안, 해법, 대안 등이 의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귀중한 지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자는 여러 분야를 넘나들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결론을 맺는다.

저자 윤인모 교수는 책의 기획의도를 “글로벌 핫 플레이스 강남의 성형외과의사 이야기로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제목은 ‘(허상 속의)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로, 물론 의대는 미래에도 유망하다”며 “그러나 허상을 보고 이뤄지는 진학은 사회병리 현상으로 느꼈다. 드라마 속 이상적 의사보다는 현실을 고민하는 의사를 보여주고 싶어서 기름기 걷어낸 핵심만 남은 전문직 자영업 경영을 공유하고자 했다”면서 “미용성형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공감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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