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지태 회장, 이진우 차기회장
왼쪽부터 정지태 회장, 이진우 차기회장

2023년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가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총회에서는 회무보고 및 차기회장 인준, 제13회 윤광열 의학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회원학회들의 학술활동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학회들이 적지 않았다”며 “비단 코로나 뿐 아니라 학술지가 영문화 되면서 국내 학술지가 많이 부실해지지 않았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학회 발행 영문 주간지인 JKMS는 임팩트 팩터가 5점을 넘으면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의학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까지는 대한의학회 회원들의 노고가 컸다”며 “의료계는 현재 수많은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 오늘도 2시간 전 정부와 의료현안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마치고 왔다. 각종 현안에 대해 합리적으로 소통하면서 의학회 회원들과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본 회의에서는 전회 회의록 낭독, 회무 보고, 안건 심의, 예산안 논의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3년 사업계획안으로는 제22차 회원학회 임원 아카데미 개최, 회원관리위원회 워크숍, 법제위원회 운영(신규), 정기보고서 전산프로그램 개발(신규) 등 34개의 지속사업과 33개의 신규 사업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3년 예산안으로 고유사업의 의협 보조금은 감액되기 이전인 2012년도의 지원금액인 7억 6천9백 만원 편성을 포함하여 2022년 예산인 69억5천2백 여 만원 보다 6.37% 증가한 총 73억9천5백 여만 원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 부회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을 차기회장으로 인준했다.

이진우 차기회장은 “차기 회장 인준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의학 기반 조성, 학술활동 장려, 교육 및 정책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의학회 설립 목적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깊이 새기겠다”면서 “대한의학회의 설립 목적에 맞게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서 산적한 문제들을 학술적 관점에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학회 인준서 전달식이 있었다. 신임 회원학회로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심부전학회를 신규 준회원으로 인준하고 인준서를 전달했다.

이어 제 13회 윤광열의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대한감염학회로 ‘Report on the Epidemiological Features of Coronavirus Disease 2019(COVID-19), Outbreak in the Republic of Korea from January 19 to March 2, 2002'라는 논문이 피인용횟수 394회, 인용한 학술지 JIF 합 2694.881점, 총점 합계 3088.881점이라는 성과로 수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총회에서는 명예의 전당 헌정식이 진행됐다.

의학계 원로 7명이 국내 의학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존경받는 의학자로 선정돼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에는 고성건 前 비뇨기과학회 이사장, 故 이진용 前 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독고영창 前 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 이효표 前 산부인과학회 회장, 박창일 前 재활의학회 이사장, 정명현 前 이과학회 회장, 강문원 前 내과학회 이사장이 헌정됐다.

총회 전경
총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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