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선별검사 기준, 40세->35세로 낮아진다

SGLT2 대규모 연구내용 반영 등 당뇨병 진료지침 대거 개정 문선희 기자l승인2023.01.19 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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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

올해 당뇨병 선별검사 기준 권고가 40세 이상에서 35세로 낮아진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9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변경을 진행하는 진료지침 등 올해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알렸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지난해 ‘초격차 당뇨병학회’로 캐츠프레이즈를 정한 가운데 만성질환 관리제도, 1형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 연속혈당측정기 급여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창립 55주년을 맞는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당뇨병학회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학회는 우선 올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다양한 진료지침 개정을 진행한다.

대한당뇨병학회 문민경 진료지침이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당뇨병학회가 발간한 진료지침은 총 27개 분야이다. 이중 올해 변경이 진행되는 분야차는 ▲당뇨병 선별검사 ▲의학영양요법 ▲2형 당뇨병의 약물치료 ▲비만관리 ▲고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당뇨병신장질환 ▲노인당뇨병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 펌프 부분이다. 이에 대해 현재 유관 학회들과 협업하여 권고문을 작성 중이다.

우선 당뇨병 선별검사의 경우 2021년 지침에는 ‘40세 이상 성인’과 고지혈증이나 비만과 같은 당뇨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당뇨병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의 시행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개정지침에서는 ‘35세’ 성인과 위험인자가 있는 모든 성인(19세)에서 당뇨병 선별검사를 권장한다. 또한 BMI와 상관없이 허리둘레에 따른 복부비만(남성 290cm, 여성 285cm)을 위험인자로 추가했다.

▲ 문민경 진료지침이사

이러한 선별검사 나이가 낮아지면서 유병률 변화나 진료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문 이사는 “사실상 나이가 35세로 내려온 것은 큰 변화가 아니다”라며 “30대 당뇨병 발생률은 1천명 당 1.7명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며, 현재 국가검진에서도 20세 이상에서 공복혈당 검사가 포함돼 있으므로 국가적 비용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젊은 연령에서 진단 받지 못한 환자가 약 30% 정도 집계되고 있으므로, 30대에서 약 그 정도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의학영양요법 부분에서는 저탄수화물 제한 식사와 간헐적 단식에 대한 메타분석을 바탕으로 진료지침이 변경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들을 모아보면 당뇨 환자에서 저탄수화물 제한은 추천하지만, 초저탄수화물 식이는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며 “간헐적 단식도 저혈당 위험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는다는 권고가 들어간다”는 것. 이 밖에도 인공감미료에 대한 내용 등도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권고 사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2형 당뇨병 약물치료 지침도 변경된다. 새로 발표된 SGLT2 억제제에 대한 대규모 연구내용이 지침에 반영될 예정이며, 심부전 동반 당뇨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반영된다. 또한 새로운 당뇨병신장병증 치료제 ‘Finerenone’도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 이에 대해서도 신장병증 치료 부분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기 병용요법 부분에서도 학회가 정부의 용역 과제 받아서 수행 중이며,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 분석 통해 어떤 환자에게 초기 병용치료가 추천될 것인지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상지질혈증관리 기준도 더 세분화 및 엄격히 적용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학회는 올해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받은 기관에 대해 학회에서 제작한 현판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준성 총무이사는 “교육 인증병원은 현재 전국 88개 병원이 지정되었으며, 교육이 필요한 병원들이 지정 병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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