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사로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진행 경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연계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알팜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알팜사의 CEO 바실리 이그나티에프(Vasily Ignatiev)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이수앱지스와 ‘ISU106’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표적항암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인데, 이수앱지스는 본 제품의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ISU104’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양사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ISU106’의 오리지널 약인 옵디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2021년 기준, 약 8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면역관문억제를 활용한 항암치료제 시장에서 키트루다(Keytruda)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 만료는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