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에 대한 국내 과학자들의 아이디어와 연구결과들이 다국적 제약사의 그것과 융합되어 더욱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동호 단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한 행사에서 "’있는 것을 다르게 볼 줄 아는 것이야 말로 혁신의 시작'이라는 스티븐 잡스의 말처럼 제약산업도 변화가 필요하다" 며, "유독 국내 제약산업은 국내 타 산업과 달리 벤치마킹을 유일하게 안하는 산업" 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임상적인 능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상황을 본다면 다국적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한층 파괴력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입에의 경험이 많지 않고 해외 전문가들을 소스로 활용하기 어려운 국내 제약산업의 특징으로 미루어 볼 때 이 같은 적극적인 벤치마킹과 함께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와 더불어 이 단장은 "한번 실패했다고 영원히 퇴출되는 구조를 가지고서는 혁신을 끌어낼 수 없고, 연구자들이 연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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