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준 교훈, 병원계가 나아갈 방향은?

국제병원연맹 전 회장 ‘KHC 2022’ 기조강연서 제시 문선희 기자l승인2022.11.29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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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토 마투넨 국제병원연맹 전 회장

코로나19가 준 교훈으로 병원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병원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2'가 개막한 가운데, 기조연설에서는 '포스트코로나:The Next Frontier of Healthcare'를 주제로 코로나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의 변화를 예측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조발표를 진행한 리스토 마투넨 국제병원연맹 전 회장(핀란드)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대에 여러 측면에서 뉴노멀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와 그 대응 방식 및 결과, 그리고 미래의 여러 가지 측면을 국제 상황과 비교해 앞으로 세계의 보건의료계의 대응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행되면서 정밀의학, 맞춤의학 등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 특히 백신 개발이 이 부분의 성장 이끌고 있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정보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의 발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꼽았다.

특히 “의료 데이터가 매우 많이 생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와 중요하지 않은 정보 구분해야 한다”며 “중요한 정보와 아닌 정보를 구분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대에 한국은 건강정보를 온라인으로 찾아보는 성인 비율이 2010년 20%에서 2020년 68%까지 성장하는 등 인터넷 사용이 건강정보 찾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같이 “본인 치료에 참여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데이터에서 중요한 것을 구분해 내지 못하면 길 잃게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를 위해 의료계에서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팀원들간 조율 뿐 아니라 비의료계 인력도 통합되어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예방의학도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혼자, 독립적인 업무가 아닌 협업이 필요한 구조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와 비교해 한국의 보건의료현황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비용이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 독일, 스위스 순이며, 한국은 8.7~11%로 평균 수준라는 것. 또한 한국은 보건의건 지출에서 의무적인 건강보험 비율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환자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보건의료 지출 서비스 유형에서 입원, 외래환자 비용도 과도하지 않고 OECD국가의 평균수준이지만, 침상수는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환자 1000명 당 침상수가 평균 5개 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12.4개이고, 입원 기간도 타 국가에 비해 긴 편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외부인 시각에서 봤을 때 입원환자가 많다는 것은 입원비용이 저렴하기 때문 일수도 있지만 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부분에서는 한국이 감염자를 찾아내고 격리 잘해 감염수치 및 성적이 좋다고 평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나오면서 상황우 달라졌으며,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하게 부상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세계적으로 교훈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코로나19 사태로 배운 것은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뿐 아니라 더 나쁜 것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난민이 늘어나고 자연재해도 늘어나고 있으며, 또 다른 팬데믹도 다가올 것”이라면서 “어떤 국가도 이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예측하고 대비에 대해 많은 교훈을 배웠다”며 “보건의료 자체가 교란돼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해 의료계가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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