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리스(좌)와 울토미리스(우)
솔리리스(좌)와 울토미리스(우)

한독이 솔리리스 및 울토미리스와의 긴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국내 공급 및 판매해 온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 계약이 내년 초 만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개발사인 알렉시온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 합병됐기 때문. 앞서 지난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을 3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한독을 통해 국내 공급되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역시 내년 초부터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해 공급된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두 제품은 합산 연간 500여억 원(2021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의 매출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들로서, 한독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독은 2009년 알렉시온과의 협력을 맺고 2010년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적응증으로 솔리리스의 국내 론칭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적응증을 추가한데 이어, 2021년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로서 후속제품인 울토미리스의 국내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출시했다. 

이번 계약 만료는 알렉시온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 합병되면서 생긴 일반적인 과정이지만, 국내 허가부터 급여, 시장진출까지 담당해 왔던 한독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희귀질환 영역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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