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2일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협력 및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난응급의료대응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장질환 환자를 포함하는 다수사상자 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재난응급의료 업무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체결되었다.

신장질환자의 경우 환자군이 주로 고령이거나 투석을 진행 중인 경우가 많아 탈출이 쉽지 않거나 환자를 이송할 병원 등의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 병원과 다른 재난응급 상황 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업무협정을 통하여 양 기관은 화재·지진·풍수해·감염병 등 사회·자연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하며,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보건복지부)’에 따라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여 효율적인 재난의료지원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응급의료지원관련 교육 및 재난발생 관련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재난대응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수 신장질환 환자가 있는 투석전문병원 등 특수한 상황에 맞는 재난응급의료 대응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재난·다수사상자 사고의 종류와 환자의 유형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한신장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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