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간호의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학술대회 시작을 알렸다.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단과 이사,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에서 총 800여명이 참여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번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온·오프라인 동시로 개최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모든 이들의 간호 접근성 보장(Ensure the Nursing Access to All Citizens for UHC Implementations on Total Healthcare)’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을 대비할 수 있는 간호체계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인인구 대응을 위한 간호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특히 각국의 최신 간호정보 공유를 통해 국가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중·일 아시아 3국은 2009년 첫 학술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꾸준히 각국 간호 발전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누구나 보편적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간호 접근성이 쉽게 확보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한·중·일 3개국의 간호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간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간호협회 시촨 우(Xinjuan Wu) 회장도 영상 환영사를 통해 “간호사는 지난 10년간 질병 예방, 연구, 교육 등 전문적 역할이 크게 발전·확장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로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나갈 간호체계가 마련되는 새로운 생각과 영감이 쏟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간호협회 후쿠이 토시코(Toshiko Fukui) 회장은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야 할 간호의 역할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건강보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간호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환영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한편,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기조연설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제임스 캠벨(James Campbell) 보건인력국장이 나섰다. 이들은 “보편적 건강보장을 증진하려면 간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하며, “지난해 세계보건총회(WHA)가 선언하고 채택한 글로벌 간호 및 조산전략방향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간호시스템 개발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전문간호 역할 ▲양성평등과 간호역량 강화방안 ▲의료인력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 효과 주제로 스페셜 세션이 각각 진행됐다.

한편, 이번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동시 통역돼 온·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총 263편의 포스터가 제출됐다. 다음 제7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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