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간의 날 기념식이 '침묵의 장기, 간(肝)편하게 지키기’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간의날 기념식 및 토론회가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대한간학회 서경석 회장,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 
왼쪽부터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대한간학회 서경석 회장,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 

1부 기념식에는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 대한간학회 서경석 회장, 배시현 이사장 등을 비롯해 국민의힘 백종원 의원, 한국보건의연구원 한광협 원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등 정부와 학계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에는 현재 국가검진 항목에 들어 있지 않은 C형간염의 국가검진 도입의 필요성과 코로나19로 병원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았던 중증 간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모든 간질환을 극복하고 간(肝)편하게 지내도록 정부와 협력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국민의 간 건강 증진과 간질환 퇴치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공로상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함께 열렸다. 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 공로상에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수상했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는 서울의대 이건욱 명예교수와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이미남 책임공무직이 수상했다.

백종헌 의원은 간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 간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마련과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로 수상했다. 백종헌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간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 포괄적인 국가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건욱 명예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 간질환과 간이식에 대한 연구와 진료에 힘쓰고 후학 양성에 헌신한 공로로, 이미남 책임공무직은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한 연구사업과 역학 조사에 참여하여 간염 조기진단에 대한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제3회 간질환 언론인상’은 언론을 통해 간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에 기여하고 중요한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사회적공감대를 형성한 공로로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가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침묵의 장기, 간(肝)편하게 지키기’라는 주제로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유관기관과 진행했던 간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사업에 대한 소개와 간질환 중증질환자들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언이 있었다. 이와 함께 점차 유병률이 증가하는 비알코올성 간질환의 또 다른 원인인 ‘마른 비만’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대한 소개가 발표됐다.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는 ‘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의 C형간염 극복을 위한 연구사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국민 간 건강 증진과 의료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형간염 선별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강조했다.

또한 경희의대 신현필 교수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중증질환 산정특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화)에 대해 보장성 강화와 간질환의 특성을 반영한 의료급여 체계가 확립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주제는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가 발표한 ‘지방간의 또 다른 원인, 마른 비만’으로 비록 겉보기에 살이 찌지 않았음에도 비만한 ‘마른 비만’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대해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마른 비만’ 환자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등곽 같은 대사증후근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마른 비만 특징상 스스로 비만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스스로 비만하다고 느끼지 않더라도 주기적이 검진과 복부 체형을 모니터링하면서 식습관과 생활습간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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