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mRNA 백신 스토리’의 교훈을 잘 실행하는 나라가 미래 의료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오전 열린 ‘K-HOSPITAL FAIR 2022’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미래 의료혁명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연설에서 안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의 ‘mRNA 백신 스토리’에 우리 미래 의료의 나아갈 방향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mRNA 백신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만들면 부서지는 문제 때문에 포기됐던 기술이라는 것. 이를 반도체 연구자들이 사람에게 사용하는 형태로 접목하여 만든 것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다. 이 같이 “나노와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융합에 더해 놀라운 것은 미국 정부가 규제를 없앤 일”이라며 “연구에 실패해도 좋다는 전제하에 화이자, 모더나에 5조원을 지원해서 백신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 스토리에 세계 의료가 발전할 수 있는 모든 교훈이 담겨 있다”며 “이제는 융합 연구를 통해 다른 학문들끼리 자유롭게 소통하는 연구환경을 갖고 있는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실패해도 다시 기회를 주고 장려하여 0.1%의 가능성에 도전한 사람은 성공해서 세계 최초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법률에 있어서는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에서 나아가 미래를 미리 준비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치권에서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것들을 잘 하는 나라가 발전하고 그렇지 못하면 몰락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융합을 위한 필요 요소에 대해 기존에는 물리, 과학, 수학으로 나눠서 연구했지만 이제는 그 구분의 경계에서 새로운 것이 나온다며, 분야의 경계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융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미국 대형 연구소들의 예를 들며 각기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인 대형 연구소임에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예시로 들었다.

그 다음 산업 발달을 위한 키워드로는 ‘자유, 공정, 사회적 안전망을’ 꼽았다. 자유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티베이션이 생기고, 공정은 시장에서 실력만으로 이기는 자유시장 경쟁 규조가 필수적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미래지향적인 법체계 확립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3가지를 바탕으로 정치권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mRNA 백신 스토리의 교훈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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