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이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연의료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이 개발하게 될 5G 기반 유연의료 플랫폼의 확장형 모델을 구현한 모습
고려대의료원이 개발하게 될 5G 기반 유연의료 플랫폼의 확장형 모델을 구현한 모습

고려대의료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사업(35.8억 규모)’을 수주해 총괄기관으로서 4년 9개월간 과제수행 착수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다부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기존 의료기기와 5Gㆍ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의료·헬스케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지역 및 응급·재난 상황 등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세부 과제별 연구개발과 실증이 함께 진행된다.

산업부 과제의 사업총괄과 1세부과제를 맡은 고려대의료원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승주 교수(의료서비스혁신연구소 소장)를 연구책임자로 하여 유연의료 플랫폼 통합 운영기술을 비롯해 이동형 병원체 운용 매뉴얼 및 인적자원 활용 프로그램, 이동형 병원용 의료정보시스템 등의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동형 병원체와 모듈을 개발하는 2세부는 ㈜신광테크놀러지, 환자케어 및 통합 관제시스템을 연구하는 3세부는 ㈜보템이 맡아 의료원과 협업할 예정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COVID-19을 비롯해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모바일 클리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국내기술에 기반한 유연의료 플랫폼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서울시와 협력하여 이동형 모듈로 구성된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를 개발하여 성공적인 적용을 한 경험이 있는 만큼, 5G 환경과 결합해 국가적 재해 현장은 물론 통일 이후 북한 지역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시스템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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