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이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논의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Tone Wilhelmsen Trøen) 노르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외 12인의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의 공공보건의료 시스템과 의료서비스 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며, 현장에는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 지명자 및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요 방문일정으로 상견례, 노르웨이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역사적 의미 및 기관 브리핑, 이후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관련 논의의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스칸디나비아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스칸디나비아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당시 의료지원단의 박애정신과 헌신을 기렸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1959년,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 최초로 수교를 맺었으며 올해로 63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는 NORMASH(노르매쉬)라 하는 야전병원을 파견하여 부상병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의료혜택을 주었다”며 노르웨이와 한국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인류애 하나로 세워진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제 방산동 부지로의 신축·이전이라는 백년대계를 그려나가는 시작시점에 서 있다”며 “이 가운데 선진적 복지국가 모델인 노르웨이와 양국 보건의료에 대한 현황 공유 및 시스템 관련 논의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Tone Wilhelmsen Trøen) 노르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이미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파트너이며, 또한 역사적 유사성이 있어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공공보건의료의 주춧돌인 국립중앙의료원이 1968년 한국정부 이양 이후에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실제로 건물을 보니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노르웨이의 보건의료 문제는 고령화며, 한국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할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보건의료관련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또한 국립중앙의료원의 100년 미래계획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답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