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진료지침 이사
김상현 진료지침 이사

이상지질혈증의 새로운 진료치침에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가 낮아지고 치료약제의 권고 수준도 상향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with APSAVD’ 중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김상현 진료지침이사(서울의대 순환기내과)에 따르면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은 2018년 이후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번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은 지난 4년 간 축적된 이상지질혈증 분야의 최신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반영하고, 국내 임상 환경에 적합하게 개정되었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에서 주목할 부분은 심혈관 위험도 분류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세분화하고 한층 강화한 점이다. 먼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인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며,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기존의 70mg/dL보다 낮은 55mg/dL로 권고한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또한, 유병기간 및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동반 개수에 따라 당뇨병과 뇌졸중의 위험도를 세분화했다.

심혈관 위험군별 치료 전략에서는 스타틴을 주된 치료 약제로 권고하고,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 추가 투여하는 에제티미브, 그리고 초고위험군에서 세 번째로 투여하는 PCSK9 억제제에 대한 권고 수준도 상향 조정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기존의 70mg/dL보다 낮은 55mg/dL로 권고하는 부분에 대해 기존부터 시도가 있었으니 급여 이슈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진행되지 못했다가 이번에 본격 개정이된 것.

이에 대해 김상현 이사는 “현재 55mg/dL까지는 보험급여가 안 되므로, 앞으로 극복할 과제”라며 “보험위원회와 논의해서 다른 보험 문제들과 같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치료를 식사요법,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피브레이트(fibrate) 및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권고 내용을 세분하여 기술하고, 식사와 운동 관리도 실질적인 내용으로 권고했다.

다음은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의 주요 내용이다.

▲ 식사관리에서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제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구체적 실질적인 식단 조합을 강조했으며, 알코올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며, 가급적 금주를 권고했다. 또, 운동처방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으며, 웨어러블 장비 활용 방법과 신체활동 촉진을 제시하였다. 또, 공복이 아닌 상태의 혈중 중성지방 검사 수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 우리나라 소아 및 청소년의 이상지질혈증 현황을 기술하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진료를 각각 강조했다.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과 관련해서는, Dutch Lipid Clinic Network criteria와 Simon-Broome 기준을 소개했다. 아울러, 일차예방에 있어서 위험도 예측을 위한 모델 현황과 위험도 예측에 사용되는 참고적인 인자들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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