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학회 김성해 홍보이사
심부전학회 김성해 홍보이사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인 심부전에 대한 인식율이 4년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학회가 9월 15일부터 17일 3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심부전에 대한 증상 인지도는 2018년에 비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화응답조사로 표본추출을 통해 약 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2022년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으며, 2018년 1차 조사에 이은 2차 심부전 인지도 조사이다.

조사 결과 심부전 대표적 증상인 ‘약간의 활동에도 쉽게 숨이 차며 피곤하고 발목이 붓는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은 응답자의 57.8%로 다른 심장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 70.9%), 뇌졸중(67.4%)에 비해 낮았으며, 2018년 조사보다 소폭 감소(62,2%->57.8%)된 상태였다.

또한 약 84%의 응답자가 심부전에 대행 알고 있다고 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절반(51.7%)에 불과했으며, 48.7% 만이 심각한 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심부전의 중등도와 관련해서는 인지율이 더욱 낮았다. 특히 발생률, 사망률, 입원치료 후 퇴원한 급성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 재입원율, 입원 1회당 평균 의료비 등에 대해서는 25% 미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48.9%)가 심부전을 꼽아 2018년 설문에 비해 심부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인 중 심부전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25.7%로 이전보다 감소하여, 여전히 심부전 환자는 안정을 치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고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에 대한 주된 정보 획득 경로로는 66.3% 응답자가 종합병원으로 답했고, 그다음 경로가 인터넷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22년 심부전에 대한 정보 획득 경로로 인터넷 비중이 소폭이긴 하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2018년도에 비해 오히려 질환 인식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학회 김성해 홍보이사는 “ 심부전은 증상이 모호해서 인식 개선이 어려운 면이 있다”며 “60% 정도는 병원에서, 나머지 10%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병원 교육이 적어지면서 인식률 저하를 불러온 것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은 복합적 임상 증후군을 가진 질환으로,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등 심장잘환의 궁극적인 문제들이 모여지는 종착역 같은 질환”이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해 모든 국가 정책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심부전으로 관심을 옮겨가서 조기 예방과 적절한 치료, 적절한 시술을 위한 관점에서 심부전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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