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

최신 심부전 진료지침에 박출률 보전 심부전 치료에서 ‘SGLT2 억제제’ 사용 권고안이 담겼다.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2’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회의 없이 전면 대면 회의로 진행된 가운데, 2022년 완전 개정된 심부전 진료지침 중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은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재정한 이래 2017년 급성 심부전 진료지침이 제정됐고,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부분 업데이트를 거치며 임상진료에서 국내 심부전 환자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됐다. 이번 발표된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은 지난 5~6년간의 변화된 내용과 최근의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300여 페이지, 64개 챕터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학회 손정우 홍보간사는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침은 심부전 치료의 최신 치료에 대해 대거 업데이트 된 완전 개정판”이라며 “특히 현재 심부전 치료에서 주목받고 SGLT2 inhibitor의 박출률 보전 심부전 치료 지침에 발 빠르게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실제 지침에는 ‘박출률 보전 심부전 진료지침 :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억제제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지침이 담겼다.

유병수 부회장은 임상에서 심부전 치료에 SGLT2 억제제 처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보험급여 적용이 안 되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학회는 대한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보험급여 등재 서류를 올려 심의했지만 반려된 상태라는 것. 이에 대해 “국가 입장에서는 당뇨병의 1차 치료로 등재돼 있지 않아서 심부전 1차 치료 등재는데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에도 반려된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어서 신장학회와 함께 다시 등재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서는 이 같은 최신 치료에 대해 국제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미국심부전학회와 박출률 저하 심부전에서의 주요 심부전 약제 4종류의 동시 치료(implantation of 4pillars), 심부전학회와 박출률 보전 심부전에서의 새로운 치료방법, 중국심부전학회와 박출률 보전 심부전에서의 주요 이슈 및 일본심부전학회와 신장이식에 대해 합동 세션을 진행하여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진호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등록만 700명 이상을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새로운 약제들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비롯해 심장내과 뿐 아니라 외과, 신장내과, 신경과, 진단 영역 등과 코워크하는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공보의를 비롯해 간호사, 영양, 정신질환, 운동치료사 등 여러 직종이 참여하기도 했다.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은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환자 치료에 대한 표준임상지침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심부전에 대한 대중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최근 업데이트 되고 있는 심부전의 최신 지견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글로벌 학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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