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테바는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편두통 트러스트 국제 심포지엄 2022(MTIS, Migraine Trust International Symposium)에서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Social Media Intelligence, “SMI”)를 활용한 한국, 호주, 멕시코 지역의 편두통 환자 대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SMI)는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환자가 자신의 만성 질환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접근 방식이다.

본 연구는 SMI를 통해 한국, 호주 멕시코에서 편두통에 대한 개인 경험과 인식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3개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이용해 2019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편두통에 관해 언급한 영어, 한국어 및 스페인어 콘텐츠를 수집 및 분석했다. 총 113,109건의 게시물을 추출한 가운데,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이 작성한 12,160건의 관련 게시물을 확보했다(한국 8966건, 멕시코 1113건, 호주 2081건).

해당 연구 결과, 임상 진단을 받았다는 환자들(전체 환자의 81%, 게시물 수: 멕시코 28건, 한국 31건, 호주 57건)이 자가 진단 환자(멕시코 5건, 한국 13건, 호주 9건)보다 많았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주요 주제는 편두통 관리 및 환자 치료 경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내용이었으며, 민간요법 및 예방약보다 진통제를 이용한다는 내용이 더 많았다.

멕시코와 한국에서는 예방치료제로 항-CGRP 단일클론 항체 약물 사용이 언급되었으며,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특정 약물의 언급 없이 예방 요법을 언급했다. 편두통 치료에 대해서는 3개국 모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예방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은 주로 진료의가 제안한 치료의 효과와 진료의가 제공한 정보 및 정서적 지지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편두통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편두통 진단, 치료 및 의료진과의 소통에 대한 환자의 관점을 알 수 있는 리얼월드 인사이트를 제공함을 확인했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예방 치료 및 추가적인 편두통 교육 및 인식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 호주 및 멕시코에서의 편두통 환자들의 질병 부담과 삶의 질 분석 결과 또한 발표되었다. (관련 게시물 12,160건; 한국 8,966건, 호주 2,081건, 멕시코 1,133건)

게시물은 주로 여성 환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한국과 멕시코에서는 주로 ‘만성 두통’이, 호주에서는 ‘급성 두통’이 주로 언급되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웰빙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편두통의 영향 분석 결과, 3개국 모두에서 환자들은 대부분 편두통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Figure 4A)을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반면 편두통 치료는 신체 건강에 가장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Figure 4B)을 주는 것으로 언급되었다. 3개국 모두에서 편두통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중 참을 수 없는 두통 및 통증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면장애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조절이 잘 되지 않는 어려움에 대해 언급되었고, 호주에서는 하루 종일 무기력/피로와 치료 부작용 등이 언급되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