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교류·국제화·대국민 홍보의 문 다시 활짝 연다

대한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 문선희 기자l승인2022.08.26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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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가 주춤했던 학술 교류와 국제화, 대국민 홍보의 문을 다시 활짝 연다.

지난 5월 취임한 대한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가능한 중소도시까지 확대하고,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를 대면으로 준비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 활동도 올해부터 재개하는 등 학회 활동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개원의 연수강좌 확대…학술활동 및 국제 교류 재개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진료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다소 침체됐던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학회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학술 활성화를 위해 올해 개원의 대상 연수강좌 교육 기회를 대폭 넓힐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어 왔던 연수강좌를 소도시에서도 니즈가 많은 만큼 올해는 중소도시까지 확대해 최신지견 습득의 기회를 주고자 대면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2년 여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학술대회도 다시 오프라인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11월 4~5일 대면 학술대회로 열린다.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는 외국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펀드 지원을 통해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등에서 참여할 기회를 주고 이들 국가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추계학술대회 중 한동안 일요일 진행되었던 개원의 교육세션도 계속 토요일에 진행한다. “그동안 개원의들을 위해 한동안 일요일에 진행해 왔지만 오히려 토요일 진행 요청이 많아 이번 추계학회에도 토요일에 진행하여 고혈압에 실제 도움이 되는 부분과 새로운 지식을 더 많은 개원의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학회 산하 각 연구회의 학술 활동 독려에도 나선다.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독려를 위해 임상 및 기초연구에 대한 시상과 학술연구비를 확대하고, 연구결과를 고혈압학회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고혈압학회 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은 지난해 ‘Web of Science’의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SCI 등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SCI 기준에 80% 정도 도달했다”며 “2년 이내 등재를 목표로 학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교류도 다시 활성화 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그동안 아시아 중심 국가로서 아시아 허브 구축을 위해 준비를 해 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국제 교류가 원활치 않아 주춤한 면이 있지만, 이번 가을 세계고혈압학회와, 일본 고혈압학회에 참석해 회장단들과 만나 네트워킹을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험 고혈압 기준 변화’, ‘복합제 권고 등 최신 치료 이슈

최근 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진료지침을 개정하고 새로운 고혈압 기준 및 최신 치료를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18년에 발표된 고혈압 진단 기준에서는 기존의 140/90mmHg을 유지하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이번 지침에서는 심혈관 질환 및 고위험 환자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17년 미국에서는 고혈압 기준을 130/80mmHg으로 높였지만 대부분 나라에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며 “현재 많은 나라가 140/90mmHg 기준을 수호하고 있는 가운데, 심혈관 질환 및 합병증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수축기 혈압을 130mmHg 기준을 맞추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확장기 혈압은 논란이 있다고. 이에 대해 “국가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며 “통일안이 나올 때까지 사회적 특성과 의사 경험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개정된 진료지침에서는 복합제 사용을 강하게 권고한 점도 주목된다. 고혈압은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질환들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보니 학회는 고혈압+고지혈, 고혈압+당뇨 뿐 아니라 고혈압에 심장병 약제 복합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복합제 개발에 있어 세계 탑이다. 최근에는 ‘2+2형 4제 복합제’가 활발히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5제 복합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제 발전이 우리나라가 가진 잠재력이라고 평가하는 박 회장. “약제는 1정이 대부분 80%의 효과를 낸다. 그러나 2~3종을 쓰면 효과는 줄어들고 부작용은 많아진다”며 “1정을 반 알로 줄여 복합하면 반 알이라고 효과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80%+80%의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줄어드는 것”이라면서 “이는 임상에서도 확인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약을 한 알로 줄이며 약을 놓치는 일이 줄어들고, 약 개수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부담도 줄어드는 등 순응도가 높아지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국민 홍보 재개…젊은층 고혈압 관리 중요성 알린다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고, 특히 젊은 층 고혈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학회는 젊을 때부터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대국민 홍보를 적극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고혈압 양상은 서구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중 젊은 고혈압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가장 문제로 꼽는 박 회장. 특히 “20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전에는 2차성 고혈압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1차성 고혈압 위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학회는 몇 해 전부터 젊은 고혈압 환자를 발견하고, 젊을 때부터 관리 할 수 있도록 대국민 캠페인 및 국회 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관련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국민 홍보에도 다시 적극 나선다. 그동안 고혈압협회가 진행하던 고혈압의 날 행사나 환자를 찾아가는 행사 등을 재개하기로 한 것.

“올해도 지난번에 이어 젊은 층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대주제 아래, 기존 저염식만 강조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고칼륨식의 중요성 및 기름기 제한으로 고기 섭취가 부족해 건강을 해치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도 알려 나가는 등 고혈압협회와 협조하여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을 바꾸기 위한 홍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신 치료와 진료지침,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병인 고혈압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주는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고혈압학회의 노력을 응원한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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