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활동‧연구 효율화로 40년 미래 준비한다

대한복부영상의학회 최동일 회장 문선희 기자l승인2022.07.28 0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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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2023년)을 맞는 복부영상의학회가 앞으로 40년의 미래를 촘촘히 준비한다.

지난 6월 취임한 대한복부영상의학회 최동일 회장(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은 COVID19로 인해 위축된 학술 활동 활성화와 교육 프로그램의 정비, 젊은 회원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 다가오는 미래 AI 시대를 대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이다.

 

학술 활성화 및 효율화…아시아학회 3번째 국내 개최 추진

“그동안 COVID19로 인해 위축된 학술 활성화를 위해 학술프로그램의 정상화와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력 하고자 합니다. 또한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 교류 확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한영상의학회 첫 산하 학회 중 가장 큰 규모인 복부영상의학회(이하 복영회)는 1983년 설립되어 지난 40여 년간 세계 학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해 왔다.

학회는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월례집담회, 이미징 컨퍼런스, 업체주관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국내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5권의 증례집을 발간, 2020년 복영교과서인 ‘복부영상의학’ 제 4판을 출판했다. 또한 2017년부터는 공식학회지인 ‘대한복부영상의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복부영상의학회는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와 유럽복부영상의학회가 주축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국제 학회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 개최한 바 있으며, 2024년에도 국내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며 “복영회는 유럽학회 주요 멤버로서 회원들이 학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는 북미·유럽 복부영상의학회와 함께 복부영상 분야의 세계 3대 학회 가운데 하나로, 2년에 한번 열리던 학술대회가 최근 1년에 1번 개최로 변경되었다. 한국에서는 2009년, 2017년 개최된 바 있으며, 현재 2024년 3번째 국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복부영상의학회와 교류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2013년 시작된 ‘게르베 한불심포지엄’은 2015년(파리), 2017년(서울), 2019년(파리)에서 격년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창립 40주년 학술대회에도 초청한 상태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정비에도 나선다.

그동안 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해 오던 월례 집담회를 오는 9월부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경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회는 이미징 컨퍼런스 및 ‘GE아카데미’ 같은 업체 조인트 학술 심포지움도 1년에 수차례 진행해 왔다. 그러나 회원들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토픽을 보완하여 1년에 3개로 줄여서 월례 집담회 등과 유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연구비 지원을 통한 회원들의 연구활동도 장려해 나갈 예정이다.

“젊은 회원들이나 병원에서 혼자 연구를 하기 힘든 회원들에게 연구 지원을 위해 연구비를 비롯해 멘토를 맺어주거나 다른 병원과 다기관 연구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혼자는 연구를 할 수 없었던 회원들의 불리함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 영상의학 변화에 대비해 나가야

복부영상의학 뿐 아니라 영상의학에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최 회장은 “최근 영상의학에서 대세는 역시 AI 분야”라며 “병리학, 뇌영상 분야 등에서는 AI가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하지만, 현재 AI 발전 추세를 봤을 때 두경부, 흉부, 근골격 등 영상의학의 서브 스페셜리티 분야에서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따라서 어떻게 선제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환경에 많은 변화와 발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소프트 랜딩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영상의학과와 각 산하 학회들이 할 일”이라며, “복부영상 분야 역시 이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른 외주 판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인 준비도 필요하다는 최 회장.

“최근 외주 판독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퇴한 영상의학과 의사들 뿐 아니라 젊은 의사들도 그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격진료가 확대되면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외주 판독 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며 “복부영상 분야가 월등히 많은 차지를 하는 만큼 학회에서도 정책 마련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의학 발전, 산학협력 중요’

“영상의학 발전에는 산학 협력도 중요합니다. 장비의 발전으로 좀 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역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장비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죠. 영상의학 발전에는 이러한 산-학 융합 발전도 중요합니다.”

최동일 회장은 간암 영상, 고주파 열치료 등을 주제로 11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한영상의학회 평생 연구업적상에 해당하는 태준아쿠젠영상의학회상을 수상했고 간암학회, 초음파의학회, ITA의학회, 복부영상의학회 이사로써 활발한 학회 활동도 진행해 왔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의공학연구센터장,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 등의 연구직 보직들을 맡으며, 의료기기 개발․지원 분야에서 복지부, 과기부, 산업부 국가 과제들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이 영상의학자들은 의료기기 개발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최 회장은 “초음파의 경우 퓨전 영상 같은 개발에 의사들이 많은 도움이 되며 실제 현재도 계속 도움을 주고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도 초음파에서도 복부초음파가 메인이기 때문에 초음파 개발에 의학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사가 적은 CT, MRI 같은 경우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아쉽다”며 “임상의 우수한 연구과 아이디어를 연결할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 지원도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영상의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복부영상의학의 발전을 주도하며 미래의 발전을 준비해 나가는 학회의 노력을 응원한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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