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 척추병증 환자 줄고 골다공증·어깨질환 늘어

정형외과학회,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 발표 문선희 기자l승인2022.06.22 15: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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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대부분 척추질환 환자가 줄어든 가운데, 골다공증과 어깨질환은 유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좌측부터 김명구 회장, 이진우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5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보고하는 한편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년~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으로, 무려 31% 늘었다. 지난해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약 112만4000명에 이른다.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2, 3위는 각각 어깨병변, 척추협착을 포함하는 기타 척추병증이다. 어깨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 없이 19% 증가했다.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단 기타 척추병증 환자의 경우 2020년엔 전년도보다 줄었다

정형외과학회 하용찬 홍보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다른 척추질환들은 줄어들었지만, 골다공증과 어깨질환은 계속 늘어났다”며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 못 나가다보니 골다공증이 심해진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해 앞으로 골절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을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증 등의 정형외과 질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다(2016년~2019년)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 추간판장애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타 추간판장애 환자수는 5년간(2016년~2021년) 2% 증가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하면 4% 감소했다.

▲ 하용찬 홍보위원장

하용찬 홍보위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수가 코로나 기간 동안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율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은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늘어났는데, 이들 환자는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코로나 기간에도 내원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골다공증은 특히 고혈압처럼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손목 및 손부위 골절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손목터널증후군 등 팔의 단일신경병증 환자수는 3% 줄었다. 또 무지외반증 등 발가락 후천변형 환자수는 6%,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2% 감소했다.

관절 및 척추 질환의 주요한 특징은 생애 전 주기에서 빈발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2021년)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는 40대가 1위(45,620명), 50대 2위, 30대와 60대는 각각 3위이다. 20대는 5위로 나타났다. 어깨병변 환자수는 5060이 5위이고, 무릎관절증은 70대가 3위, 60대가 4위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진우 이사장은 “관절 및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정형외과학회는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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