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지난 16일 낮 14시, 서남병원 대강당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에 따른 공공의료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가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정한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된 후 약 40여일 만에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의료 공공성 개선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상호간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권역ㆍ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공공의료본부 설치 및 원내ㆍ외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4월 서남병원을 포함하여 권역ㆍ지역 책임의료기관 8개소가 추가되어, 2022년 6월 현재 전국적으로 16개소의 권역책임의료기관과 42개소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되어 지역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완결적 필수ㆍ공공의료 협력 체계로의 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에서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으로는 ▲근골격계 질환자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 지원 사업 ▲중증응급환자 이송 · 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 ▲서남권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실무 표준화 사업 ▲서남권 재활치료 네트워크 구축 및 모니터링 사업 ▲지역보건의료기관 인력대상 필수의료 임상교육 사업 등 지역사회 전반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서남병원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게 된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서울 서남권의 필수보건의료 현황에 대한 연구조사 및 결과 분석을 통한 명확한 지역진단으로 보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겠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을 선도적으로 운영한 직원 모두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발휘하여 한 단계 더 전진하는 서남병원으로 만들자”고 직원 모두에게 당부했했다.

한편, 출범식 주요 내빈으로는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송관영 의료원장, 서울대학교병원 홍윤철 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임준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김창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여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 출범식을 축하했으며, 아토피피부염으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고 있는 11살 영민이와 오랜 허리통증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계신 76세 권순동 할아버지 등 서남병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주민 200여 명이 행사장 좌석을 가득 메워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의 힘찬 시작을 응원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다양한 시민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공공의료에 대한 실무 경험 및 이론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나누기위해 공감 영상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영상에는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SBS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동찬 기자의 <미래 공공의료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었고,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와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을 역임한 이기수 대기자는 “정부기관과 공공병원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전문 언론인으로서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응원은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80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 대응을 위해 의료진은 물론이고,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등 사회적 연대를 통하여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과 공공의료본부 출범식을 통하여 지역주민에게 최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데 의료진과 지방정부 그리고 시민사회의 연대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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