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은 광범위한 공감대와 합의를 기초로 국제규범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탄소정립 정책 협조에 나선다.

의료 분야에서의 탄소 절감 대책에 동참하기 위하여 미국, 영국 ,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 내시경 학회에서 이에 대한 위원회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계  최초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올해년 5 월 Green Endoscopy TF (task force)를  발족해 주목된다.

Green Endoscopy TF 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정책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내시경 검사를 표방하는 세계적인 동향에 발맞추기 위하여 새롭게 발족한 TF 이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능성위장장애로 인한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많을 뿐 아니라 위암이나 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기암도  흔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과  같은 소화기내시경 검사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위암 및 대장암에 대해서는 국가 암검진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진단 내시경 수요가 매우 높다. 또한, 최근에는 조기위암이나 조기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치료내시경 시행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의 탄소 절감 노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적절한 내시경 적응증 확립과 과다한 1 회용 내시경 기기 사용 감축 및 재사용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 

이에 Green Endoscopy TF 에서는 친환경 내시경의 해외 동향과 국내 현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 분석 , 논의를 하고 관련 내용의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아울러, 국내에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들과 내시경실에 대한 친환경 내시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 국내 친환경 내시경 수준에 대한 다기관 공동연구도 기획하고 있다. 

학회 측은 “Green Endoscopy TF 는 의료 분야에서 환경 오염에 대한 이슈와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하여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이러한 노력이 다른 의료 분야에서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제 의료분야에서도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