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 8개 회원학회가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을 추가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보건복지부 산하 전문연구기관인 보의연과 코로나19 진단·치료 관련 전문학회가 참여하여, 전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반영한 결과이다.

특히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올가을 재유행을 대비하여 경구치료제의 투여가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1.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 RAT)

① 코로나19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 단,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PCR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 바이러스 변이형(알파, 델타, 델타+오미크론)에 따라 진단 정확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무증상인 경우 민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 오미크론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변이형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함

②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 단, PCR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특히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양성진단에 대한 민감도가 상당히 낮아(27%~43%) 결과해석에 주의가 필요함

2. 경구치료제(Molnupiravir, Paxlovid)

① (Molnupiravir) 18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Molnupiravir(몰누피라비르) 투약을 고려하며,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

② (Nirmatrelvir/ritonavir)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몸무게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Nirmatrelvir/ritonavir(팍스로비드, Paxlovid) 투약을 고려하며,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

임상진료지침은 GRADE 방법론을 적용하여 개발되었으며, 최신 근거를 매월 검색하여 검토하고, 권고문의 빠른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여학회 대표로 구성된 진료지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3~4개월 주기로 개정·발표하고 있다.

해당 권고문은 보의연 누리집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종 변이는 계속 출몰하고 있어 과학적 근거 확인을 통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의연은 정부 및 의료계와 협력하여 최신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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