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철우 이사장, 이상호 학술이사, 김범석 대외협력이사
왼쪽부터 양철우 이사장, 이상호 학술이사, 김범석 대외협력이사

대한신장학학회가 5월 26~29일까지 국제학술대회인 ‘KSN2022’를 용산 드레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 ‘K-Nephrology! Together with Asia!'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학회 임원진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소개 및 학술지 국제화 추진에 대해 알렸다.

이상호 학술이사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274, 해외 150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국내 국내외 약 2천 여명(해외 238명)이 등록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를 대표하는 신장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며 “유럽신장학회, 국제신장학회, 한국-일본-대만 신장학회, 아시아신장학회 등과 공동 심포지엄으로 7개 세션에서 30개 강의 및 토론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국제 조인트 세션에서는 최근 신장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신약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임원진은 “최근 신장 보호 약제들인 SGLT-2 억제제 등에 대한 임상 결과들을 해외연자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코비드19와 신장질환의 연결고리들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논의도 진행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시안 조인 포럼도 주목될 세션이라고 소개하며 “환자들의 평등한 진료, 진료 접근법,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디스커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모든 세션은 영어로 진행되며 회원들이 활발히 참여하도록 모든 세션에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양철우 이사장은 “일본 의사들이 우리 학회를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 모든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중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고 자부했다.

한편, 김범석 대외협력이사는 학회의 국제 교류 현황에 대해 알렸다.

학회는 세계 국제학회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질적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일환으로 최근 해외 학회와의 지속적 교류 확대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투석학회, 신장학회) 타이완 신장학회 등 12개 학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KSN2022 기간 중 이들 학회들과 인터네셔널 조인트 세션을 대폭 확대한 것.

신장학회의 가장 큰 이슈인 인공신장실 권고안 및 투석전문의를 비롯해 인공지능 관련 세션도 마련됐다. 양철우 이사장은 “투석 세션에서 국내 투석 전문의 보급이 충분히 가능한지, 투석전문의만으로 투석실을 운영할 때 인력지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 다룰 것”이라며 “이는 학회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회의 숙원사업인 ‘투석실은 투석전문의가 운영해야 한다’는 부분을 새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 이사장은 “신장 전문의가 인정받는 사회 만드는 것이 신장학회가 발전하는 일”이라며 “현재 정부의 투석등록사업, 투석전문의제도, 투석실 인증제를 학회가 진행하고 있는데, 환자와 투석 관련 의료진 보호 위해서라도 이제는 이를 국가적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 학회 학회지인 ‘KRCP'의 발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KRCP는 2012년부터 전면 영문화로 전환한 데 이어, 이후 온라인 투고 시스템, 간행위원의 심사 프로세스 구성 등의 노력으로 4년 뒤 ESCI에 등재, 이후 2020년 SCI 등재의 쾌거를 이뤘다. 유태현 KRCP 편집위원장은 “이밖에도 환자들을 위해 코로나19 투석환자의 감염예방지침을 선제적으로 조사해서 학회지를 통해 제공했고, 혈액 투석환자 진료 지침 출간, 당뇨병 학회 등과의 공동 지침 출간 등을 진행해 왔다”며 “이에 멈추지 않고 국제적으로 10위 이내에 드는 학술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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