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급발전 따라 대대적 학술 활성화 나선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문선희 기자l승인2022.05.16 0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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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료의 급발전을 보이고 있는 류마티스학회가 대대적인 학술 활성화에 나선다.  

5월 임기를 시작하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신임 이사장(빛고을전남대병원 교수)은 COVID-19로 위축됐던 국내외 학술 활동을 재개하는 한편,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의 가이드라인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전 방위적인 학술 활동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세계루프스학회 개최…‘2026 APLAR’ 유치도 나서

“그동안 COVID-19 감염으로 위축되었던 학회 활동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내년 개최되는 세계루프스학회 준비와 함께, 2026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유치를 위해서도 힘껏 뛰겠습니다.”

방역 완화의 바람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이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위축됐던 학술의 활성화를 가장 큰 사업으로 꼽았다. 가까이는 올 추계학술대회와 하반기 연수강좌를 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 나가는 한편,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제15차 세계루푸스학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2026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를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류마티스학회는 APLAR를 2004년 제주에서 개최한 이후 아직까지 국내 개최한 적이 없다”며 “우리 학회의 위상에 걸맞게 두번째 APLAR 유치에 나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국제적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나선다. 이를 위해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와 상호 교환프로그램(exchange program)을, 그리고 APLAR 31개 회원국들과는 협력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학회는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 50주년을 향해서도 준비를 시작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40년간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며 “향후 학회 창립 50주년을 목표로 가까이는 10년 후와 다음 세대를 위해 ‘학회 장기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아젠다 개발, 기획 및 실행을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임기 동안 교육수가를 비롯한 보험수가 개발을 위해서도 앞장설 방침이다. “류마티스내과의 진료 특성상 처치와 시술이 많지 않아 진료를 통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선은 교육수가, DAS28 평가와 같은 수가가 보험급여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  

이밖에 연수교육(CME 프로그램)의 체계화, 고도화도 진행한다. 먼저 생애주기(전임의, 분과전문의, 개원분과전문의, 개원의)에 맞춘 교육체계 수립을 시행하여 교육 대상에 따른 교육과정 세분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연구회 및 지회 활성화를 위해 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11개 연구회와 4개 지회를 적극 지원, 육성하여 류마티스 내과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치료 목표 도달 및 약제 선택 폭 넓어져

최근 20년간 의학적 발전에 힘입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표인 관해에 도달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와 표적치료제가 도입됨에 따라 환자들과 진료하는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제보다는 바이오시밀러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어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최신치료의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이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와 표적치료제가 도입됨에 따라 이전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좀 더 잘 조절되고 있으며, 관해나 낮은 질병활성도에 도달한 환자에서 사용 중인 생물학적 제제와 표적치료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중단하는 경우 대부분 재발하기 때문에 중단보다는 감량하는 것이 권장된다”면서 “생물학적 제제와 표적치료제의 일반적인 감량 기준은 6개월 이상 관해 또는 낮은 질병활성도가 유지될 때 시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는 한 가지 약제보다 병용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병용요법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병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약제의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며 “생물학적 제제나 표적치료제의 경우 인터루킨-6을 타켓으로 하는 약제들, 예를 들면, tocilizumab, JAK 억제제는 병용 또는 단독 투여가 가능하고 다른 생물학적 제제들은 기본적으로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같이 최근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와 표적치료제가 류마티스관절염 외에도 다양한 류마티스질환에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보험기준도 빠른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제인 ‘anifrolumab’, ‘voclosporin’에 대한 보험급여와 전신경화증의‘nintedanib’, ‘tocilizumab’에 대한 보험급여화를 꼽는 이 이사장. 이와 함께 현재 매우 까다로운 병용요법 기준과 타카야수 동맥염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급여기준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류마티스학 교과서 3판 출간 및 다양한 진료지침 개발

“학회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류마티스학 교과서 3판을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진료지침위원회를 구성하여 미국류마티스학회, 유럽류마티스학회처럼 다양한 진료지침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이사장은 우선 가장 시급한 진료지침으로 2020년 발표한 ‘한국인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의 백신접종 진료지침’의 개정을 꼽는다. “올 하반기에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가 발매 예정”이라며 “최근 COVID-19 감염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이에 대한 개정판을 빠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직척추염 진료지침, 섬유근통 진료지침 등 다양한 진료지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년간 위축됐던 대국민 홍보활동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하는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희망을 약속하는 ‘골드링 캠페인’도 진행해 왔다. 이에 조만간 실행이사 워크샵을 통해 올해 골드링 캠페인 주제도 결정 예정이다.

새로운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는 5월, 류마티스 질환 치료와 연구 활성화를 비롯해 대국민 활동 재개를 위해 바짝 고삐를 당기는 류마티스학회를 응원한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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