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자들을 비롯해 환우 600여 명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2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2)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한국유방암학회 주최, 한국유방건강재단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K-컨벤션, 세계유방암학술대회 GBCC는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글로벌 우수 K-컨벤션으로 선정되었다. K-컨벤션이란 시대적 트렌드, 한국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세계적으로 확산력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개발된 국내 기반 컨벤션을 의미한다.

이같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인정받은 GBCC는 이번을 계기로 전 세계 유방암 학술대회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회 임원진은 “이번 학술대회는 ‘Go Beyond Cure of Breast Cancer’라는 슬로건 아래 유방암의 치료, 그 이상을 넘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건강권 향상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유방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GBCC 2022 조직위원회 임원진
GBCC 2022 조직위원회 임원진

이번 대회는 국내외 저명한 인사 197명을 초청하여 57개의 세션 139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유방암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연구 사례를 발표하고 유방암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에 관한 최신 연구 주제를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기조강연으로는 5명의 유방암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뤄낸 유럽권의 대가를 초청하여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방사선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Philip Poortmans 교수가 현장에 참석하여 기조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원진은 “Philip Poortmans 교수는 유방암의 중요한 임상시험을 대거 진행한 석학으로 유방암 치료에 대해 아시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에 직접 오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로 방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34개국 2,000여 명이 등록해 역대 최고의 사전 등록자 수를 기록했다. 또한 사전 등록자 중 해외 등록자 450명 이상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해외 참가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GBCC에는 전 세계 환우와 가족,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온라인 세션을 진행하여 올바른 유방암 지식을 알릴 예정이다. GBCC 2022에는 프랑스, 베트남, 홍콩, 나이지리아, 포르투갈 등 8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환우와 가족, 일반인들이 등록했으며 그 중 250명 이상이 해외 환우이다. 이에 대해 임원진은 “환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은 치료 후 삶의 질, 건강관리, 식사, 영양, 운동, 생활습관 등의 문제”라며 “이에 대해 국내 연자들이 우리말로 발표하고, 해외 국가에는 영어와 베트남어 등 동시통역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와 GBCC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세계적인 유방암 학회 및 국제기구들과 지속적인 ABCN Business Meeting을 통해, 일본유방암학회 및 대만유방암학회 등 다양한 아시아 지역 유방암 관련 학회와의 제휴 및 협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는 일본유방암학회 및 대만유방암학회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유럽 종양학학회

(European School of Oncology)가 지원하는 진행성 유방암 국제 연맹(ABC Global Alliance)과도 MOU 체결을 진행했다.

나아가 GBCC 2022에서는 미국의 종양외과학회(Society of Surgical Oncology)와의 첫 GBCC-SSO Joint Meeting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미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매년 양 학회간의 학문적 우호, 교류 증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GBCC 2022는 행사 준비부터 현장 운영 전반에 걸쳐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자료를 파일로만 제공하여 출력물을 최소화하는 등 페이퍼리스(Paperless) 컨퍼런스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리유저블 컵, 사탕수수 PET 무라벨 생수, 하드보드지 명찰, 종이 배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여 친환경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사용된 현수막은 폐현수막을 사용하여 가방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업체에 나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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