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학회 김재규 이사장
소화기학회 김재규 이사장

대한소화기학회가 3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을 개최한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오는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이하 SIDDS) 2022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COVID-19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학술행사로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Promise for the future in gastronenterology – Debunking mythe, Decoding complexity, and Treansforming outcomes’라는 주제로 7개국 132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해 소화기학에 관련된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정보와 학문적 성과 등을 다루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보고하는 토론의 장 역할을 담아 개최할 방침이다.

해외 유명 연구자들과는 실시간 화상 질의·응답을 이용하여 온라인 학술행사의 제한점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은 사전 등록자는 22개국 2천 여명으로 국내외 소화기질환 관련 의학자들의 큰 관심을 반증했다.

학회에 앞서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회 임원진은 주요 심포지엄 주제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염증성 장질환, 간세포암, 만성췌장염, 빅데이터 연구 현황, 위장관 악성 종양, 위장관질환에서의 비암호화 RNA 역할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4월 17일 함께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다학제 치료를 위한 내·외과 공동 세션, 의료분쟁의 예방과 대처법, 환자중심 공익적 임상연구의 발전 방향,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대한소화기학회-대한의학회-법무처의료기기 사업단 공동심포지움 등을 다루어 과제의 실현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내·외과 공동 세션의 의미에 대해 학회 임원진은 “소화기암 및 질환에서 내과 내시경이 외과영역을 넘나드는 부분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내과와 외과가 컨센서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적절하게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학회 중 SIDDS 30주년을 맞아 특별 행사도 열린다. 4월 15일 SIDDS 30주년 기념식에는 한국 B형간염백신의 아버지이자 제1회 SIDDS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故 김정룡 전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을 헌정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지난 30년의 역사를 연대별로 회상하는 ‘At the Forefront of Challentes and Changes’ 특별강의가, 17일에는 故 김정룡 전 서울대 병예교수 기념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전임의와 전공의, 개원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의 최신지견, 가이드라인 소개 및 증례 중심의 강의도 마련된다. 특히 COVID-19 팬데믹에서 꼭 알아야 할 ‘소화기의사를 위한 COVID-19’ 강좌, 온라인 핸즈온 코스 등이 의료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1년 11월 취임 이후 대한소화기학회를 이끌며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규 이사장(중앙의대)은 향후 2년간의 핵심 업무 추진 과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재규 이사장은 “국제화는 이미 포맷이 많이 잡혔고, 그동안 분과학회 역할이 커졌었다면 4차 혁명시대에는 모학회 연구가 강조되고 있으므로 융합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소화기학 관련 학회들의 모학회로서 쌓아온 대한소화기학회의 60년간의 전통과 위상을 계승하여 소화기 연관학회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융합의 시대에 맞는 소화기 중심학회로서의 플랫폼 역할을 재창출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둔다는 방침이다. 그 외 국제화를 선도하는 학회, 다학제 학회, 정책 및 법률 문제를 다루는 시스템 구축, 지회발전 프로그램 개발, 근거 중심 진료지침 권장 및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통한 사회에의 기여, 연구 기획 및 수행 능력 강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조직개편, 분과 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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