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59가지 방법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쉽고 친밀감 있게 정리한 책 ‘부모님께 챙겨드리는 놀라운 치매 예방 식사를 바꾸면 된다’가 의약학·건강도서 전문출판사 도서출판 정다와에서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후지타 코이치로(藤田紘一郞) 교수는 일본 최고의 장(腸) 전문 의사이자 저술가로 유명하다. 그는 치매에 걸린 의사 출신의 아버지를 돌보면서, 그리고 자신도 나이가 들어 자식들로부터 ”아버지 절대 치매에 걸리시면 안돼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면서, 치매에 걸리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깊이 연구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치매는 약으로 낫지 않는다.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면 의사가 어떻게 치료해주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치매약이 처방되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완만하게 하는 것이 목적일 뿐, 아직까지 현대 의료로 치매를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모님의 뇌가 아직 건강할 때 뇌세포 지키기를 부모와 자식이 함께 실천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쉬운 일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제1장 ‘부모님이 70세가 넘으면 아침 식사를 거르게 한다’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은 과자 대신에 고기, 달걀, 생선을‘,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하루에 1만보를 걸으세요.” 라며 만보기를 선물해 드린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시려면 흰쌀밥과 과자를 드시지 마세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으니 채소부터 드시게 한다‘ 등 부모와 자식이 평소의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적 근거와 의학적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쉽고 친밀감 있게 안내하고 있다,
‘암보다 무서운 게 치매다’. 치매는 지능, 의지, 기억 등이 악화되어, 이제까지 해왔던 생활을 서서히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돌봄을 필요로 하고, 가족은 물론 주변을 힘들게 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2024년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때는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게 된다. 이제 치매는 내 이웃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일, 내 가정의 얘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 치매환자 1명을 돌보는데 하루 6~9시간이 소요되며, 1년에 2,072만 원의 돌봄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국가는 물론 각 가정마다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나이가 중년이거나, 노년의 부모님이 계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읽고 실천해야할 내용들이다. 또 직무상 환자를 접하는 의료진이나, 약국 약사들에게는 환자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상담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학술적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모님 스스로 평소에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자식이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