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 되었을 때 부모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감기에 걸릴 위험이 5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심리의학저널 7월호 이슈로 발표되었는데,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대학교 Rodlescia Sneed 교수와 동료들은 “79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를 투입했을 때 참가자의 1/3이 감기에 걸렸다. 비부모 그룹에 비해 부모 그룹이 감기에 걸릴 위험이 5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의 면역 유무(항체 레벨)와 관계없이 부모가 되면,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감기에 걸릴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많은 부모일수록 예방 효과는 더욱 증가되었고,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살지 않을 경우에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73%나 감기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그러나 결혼을 하는 것은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고, 18세에서 23세 사이의 젊은 나이에 부모가 된 경우에도 감기의 위험이 낮아지지 않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내과 전재현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아이가 있는 경우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감염에 반응하는 면역체계들이 더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요소들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이와 자주 접촉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면역체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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