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수영 이사장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수영 이사장

점점 늘어나는 소아청소년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해 다양한 국내 연구를 망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4월 7일부터 8일까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2022년 춘계학술대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특히 창립 3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열리는 대면 학술대회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알레르기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열렸다.

학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식품알레르기의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부담과 삶의 질 저하도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학술대회 Plenary session에서는 해외 연자로 초청된 미국 하버드 의대의 리마 라쉬드 교수가 ‘식품알레르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분변 미생물 이식 후에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역치가 증가되었다는 연구를 통해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품 알레르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학회 35주년 기념세션도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식품알레르기의 기원과 예후’ 주제로 인하의대 김정희 교수가 ‘식품알레르기의 역학과 부담’을 주제로 강의한다. 학회 임원진에 따르면 식품알레르기의 유병률은 소아에서 4~8% 정도로 보고되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대상 소아와 그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유발한다. 정신적 부담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 밖에 성균관의대 안강모 교수가 ‘음식 알레르기의 이질성과 기원’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아주대의대 정경욱 교수가 ‘식품알레르기를 가진 어린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임상에서부터 분자수준까지’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35주년 기념세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식품알레르기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성균관읟 김지현 교수가 ‘식품 알레르기의 실질적인 관리:경구 음식 유발부터 경구 면역 요법까지’를, 연세의대 이용주 교수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습니까?’, 서울의대 소아소화기 양혜란 교수가 ‘소아의 호산구성 위장 질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수영 이사장은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약 3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낙담만 할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제는 영유아, 소아청소년은 웰빙의 카테고리로 가고 있다”며 “소아알레르기 질환은 1차 예방에 이어 합병증, 만성화를 막는 것이 2차 예방으로 가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학회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을 관리하는 웰빙의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며 “최근 알레르기가 폭증하고 이어서 국가 기관과 콜라보레이션 할 일들이 많다”면서 국가적인 근거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는 9일 토요일 개원의들을 위한 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함께 개원가에서 필요한 강의만 모아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 약 850여 명이 사전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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