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과학회 구자원 회장이 학술대회 소개를 하고 있다.
대한이과학회 구자원 회장이 학술대회 소개를 하고 있다.

이과에 대한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4월 2일~3일 대한이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이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COVID-19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시행되어온 한국-일본 이과학회의 교류가 온라인 공동 심포지움을 마련하여 지속되며, 각종 학술 심포지움, 연구 발표, 시상식과 행사를 진행했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는 우선 ‘COVID-19 시대의 이과질환’을 꼽을 수 있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2019년 이후 COVID-19의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마스크의 착용이 일상화딤에 따라, 난청환자군과 정상청력군에서 마스크 착용이 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난청환자군에서 보다 유의미하게 대화에 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이 보편화 되면서, 백신 접종의 부작용중의 하나로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이과학회에서는 전국 26개 병원에서 백신접종 후 1개월 이 내에 발생한 207명의 돌발성난청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과질환 연구회 박홍주 회장은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백신을 맞으면 돌발성 난청이 누구나 생길수 있지만, 정확히 백신 때문이라고 인과 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들 것”이라며 “백신의 종류 많은데, 백신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크게 없고 보통 돌발성 난청의 경우 백신 접종 초기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주의 사항을 말해 주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일 이과학회 공동심포지움으로 ‘일측성 난청에서의 인공와우 이식’에 대한 심포지움도 열렸다. 현재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은 일측성 난청은 장애진단이 불가능하며, 인공와우 수술 역시 혜택이 받지 못한다. 하지만, 국외의 최신 지견들은 일측성 난청의 경우에도 인공와우 수술이 환자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어 이의 근거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이 병변에 의한 난청, 어떤 이식형 보청기를 선택할것인지?’에 대한 심포지움도 주목을 받앗다. 중이염과 같은 중이 질환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 외에 청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반복적인 중이염은 달팽이관의 기능까지 영구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식형 보청 기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종류의 난청에 이식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은 보편화되지 않았고, 건강보험 지원도 받지 못한다. 중이 병변이 있을 경우 어떠한 경우에 이식형 보청기의 적응증이 되며, 어 떤 기기를 어떤 방식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을지 국내 전문가 5명이 심층적인 토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과학회는 지난 5년간 국내 이과학 분야에서 이룩한 연구업적이 뛰어난 1인을 선정하여 고(故) 이원상 교수의 유족 및 동료들의 기부로 설립된 이원상 기념사업회의 후원을 받아 이원상 학술상을 2015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다양한 논문 출판과 학술업적을 인정받아 서울대 이상연 교수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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