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의학회 김양수 회장
대한견·주관절의학회 김양수 회장

어깨통증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수술 전 약 10회 가량 타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의학회는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전국 대형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술이 필요했던 회전근 개 파열 환자의 수술 전까지 시행된 비수술적 치료의 소요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개 대형병원이 참여하여 회전근 개 파열로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수술을 시행 받은 병원을 방문하기 전 타 의료기관에서 1회 이상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83명(87%)이었고, 어깨통증 치료를 위해 평균 9.4회 타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2군데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148명(45%)에 달했다.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까지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가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200만원이상 지출한 환자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수술 전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경우는 500만원이었다. 비수술적 치료에 사용한 비용은 수술 전 방문한 의료기관 수가 많은 수록, 통증의 지속기간이 길수록, 증상 발현 당시 초기 통증 정도가 심할수록 그 지출 비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의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조남수 원장은 “회전근 개 질환은 초기 단계에는 얼마든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회전근 개 파열도 수술하지 않고 나을 수 있다고 많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어서 회전근 개 파열 환자분들이 비수술적 치료에 불필요한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회전근 개 파열의 초기 단계부터 정형외과 어깨 전문의를 찾아 수술 필요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분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어깨건강 TV’ 를 통해 진행된 제 11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 전경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어깨건강 TV’ 를 통해 진행된 제 11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 전경

한편, 31일 11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어깨건강 TV’ 를 통해 진행된 제 11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에는 원로 배우 김용림씨가 참석하여 홍보대사로서 축사 및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회의 대국민 계몽 활동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의학회 임원들이 참석하여 건강한 어깨 만들기 캠페인에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첫번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기념하여 배우 나한일씨, 가수 유희열씨, 배우 김민종씨, 방송인 정준하씨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줄을 이었다.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의학회 회장 김양수 교수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하여 일상 생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 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올해 ‘어깨 관절의 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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