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관절 도입 2년만에 1만례 기록 앞둔 힘찬병원

개원 20년 맞아 종합병원으로 탈바꿈 도모 문선희 기자l승인2022.03.28 0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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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척추병원인 힘찬병원이 올해 상반기 중 로봇인공관절수술 1만례 달성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힘찬병원은 8개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수술 14만 건이라는 대기록에 이어 총 7개 지점에 11대의 로봇수술장비를 구비, 수술 환자의 약 90~95%를 로봇으로 수술하며 임상 기록을 써 가고 있다. 이에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을 만나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모든 것과 개원 20주년을 맞아 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올 상반기 로봇인공관절수술 1만례 달성 임박

“20여 년간 인공관절 수술을 해 오면서 97%의 성공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3%가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100%의 성공률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은 것이 로봇인공관절수술이었죠.”

네비게이션, 3D 프린터 등 첨단 수술 기법을 다 접해왔지만 미진함을 느낀 이 대표원장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이 26개국에서 30만 케이스 수술 사례 및 150편 이상의 논문이 나온 것을 지켜보며 월등하다는 확신을 갖고 2020년 6월 목동힘찬병원에 첫 도입을 했다.

이후 목동을 비롯, 강북, 강서, 부평, 인천, 부산, 창원 총 7개 지점에 총 11대의 로봇수술장비를 구비했으며, 2021년 7월에는 도입 1년 여 만에 6개 지점 누적수술건수 5천례를 달성하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1만례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점보다 가장 먼저 로봇을 도입한 목동힘찬병원은 현재까지 총 4,500여 건의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으며, 총 5대 로봇수술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병원에서 5대의 인공관절수술 로봇을 구비하고 있는 병원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또 목동힘찬병원은 도입 3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100례를 시행해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자신했다.

현재 힘찬병원은 무릎인공관절수술의 약 90~95% 정도를 로봇으로 수술하고 있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이 나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의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

이 대표원장은 로봇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의사의 숙련도’라고 강조한다.

“목동힘찬병원은 2021년 12월 기준 4만 6천례 이상의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했고, 2020년 6월 로봇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2022년 3월 현재까지 4,500여건의 로봇수술 경험을 쌓았다”며 “또 현재 5대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운영함으로써 수술 대기를 대폭 줄이고 있으며 수술 후 마모나 헐거워짐이 발생할 경우 책임 보장하는 20년 개런티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양질의 수술 제공을 위해 수술비용도 기존 인공관절 수술과 비용을 맞추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로봇수술의 경우 소모품비 등 추가 비용이 있어서 더 비쌀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막상 수술을 결심하고 온 환자들도 망설이다 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고민 끝에 기존 인공관절수술과 별 차이 없이 맞춰 비용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상당수는 고생을 많이 해서 생긴 병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다”며 “수술 건수가 많아지면서 시스템 정비를 통해 환자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원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수술은 더욱 정확하게, 비용은 최소화하고, 수술 만족도는 최대한으로 높이자’는 목표로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목동힘찬병원, 고난이도 ‘로봇 부분치환술’도 시행

그렇다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돼 연골이 거의 닳아 뼈와 뼈가 부딪쳐 X-ray 상으로도 관절간격이 많이 좁아져 있는 것이 확인될 때 ▲관절염으로 다리 모양이 변형이 진행되어 육안으로 봐도 다리가 휘어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불편한데 관절염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극심한 통증이 이어질 때 수술을 권한다.

또한 무릎연골과 관절뼈의 손상 부위와 크기에 따라 부분치환술을 할지, 전치환술을 할지 결정한다. 무릎 관절 전체가 손상된 환자의 경우 관절 전체를 치환하는 전치환술을, 무릎의 내측 일부만 닳은 환자의 경우 손상된 연골과 뼈만 부분적으로 치환하는 부분치환술을 시행한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목동힘찬병원에서는 국내에서 2개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 부분치환술도 시행하고 있다는 것. 부분치환술은 자기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인대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등 고난도의 숙련도를 요해 보편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보통 관절염으로 내측만 닳은 경우에는 교정절골술(HTO)를 시행하는데 뼈를 일부 절개해 축만 바꾸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고, 수술 후 한 달 반 정도는 목발 보행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하지만 로봇 부분치환술을 하게 되면 로봇시스템으로 인대균형을 정확해 맞춰주고,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 부위를 인공관절로 치환하기 때문에 통증도 사라지고, 수술 후 바로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로봇수술은 인공관절 수술의 끝판왕일까. 이에 대한 이 대표원장은 ‘아니다’라며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400kg 가량인 로봇인공관절 기계가 더 작아져야 하고, 20~30분 걸리는 기계 조작도 더 간단해 져야 한다”면서 “중간에 의사가 한 번 개입해야 하는 과정도 더 정밀하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개선이 되면 환자나 의사에게 더욱 유용한 치료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 20주년, 관절·척추 환자 종합적 치료 위한 종합병원으로

“개원 20주년을 계기로 관절·척추병원의 특화는 살리되, 고령 환자들이 다른 질환을 동반했을 때도 전원 없이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해 가고자 합니다.”

2002년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이용하기 편한 접근성을 갖춘 병원’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 인천힘찬병원을 첫 개원한 이래, 2021년 12월 기준으로 8개 병원의 무릎 인공관절수술는 14만 건을 넘어섰다. 국내 한해 평균 무릎인공관절 수술건수가 10만 여건(심사평가원 2020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힘찬병원이 국내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약 7~8%정도를 시행하는 셈인 것.

2018년부터 해외에 진출했다. 2018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내 관절척추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 4월에는 러시아 사할린힘찬병원, 같은 해 11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을 개원했다. 또 2021년 3월 첫 병원이었던 인천힘찬병원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으로 확장이전하면서 총 38명의 전문의와 18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하며 전인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며, 종합병원으로서의 변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년간 100%의 성공률과 만족도를 위한 완벽추구가 지금의 힘찬병원을 만든 만큼, 앞으로 또 다른 도약에 응원을 보낸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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