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회장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회장

보툴리눔 톡신도 내성이 생긴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 서구일 부회장(모델로 피부과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코로나19백신과 필러 부작용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가 보툴리눔 톡신 바로 알기, 내성노하우 캠페인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20일 개최했다.

일명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최근 미용 뿐 아니라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 질환 치료에 사용되면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내성이 생길 경우, 여러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내성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논문들에 따르면, 한 번 사용시 고용량으로 2년 정도 사용하거나, 한 달 이내에 자주 반복 주사하는 경우, 20-30대에 시술을 시작하는 경우에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부회장은 “사람에 따라서는 적은 용량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논문들이 최근 나오고 있다”며 “그러한 빈도는 6%가 보고되고 있지만 미용분야서는 1%가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의료진 인식조사에서 의료진의 98%는 내성에 대해 알고 있는 반면 소비자는 7% 밖에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들이 절반 정도는 이러한 내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부회장에 따르면, 아직까지 유전적으로 내성이 잘 생기는 타입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모 개발회사에서 연구를 하고 있고, 키트 개발 계획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내성이 생긴 다음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최고라는 것.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각턱에 대한 특수 적응증의 영향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20대에 처음 접하는 경우가 51% 정도이고, 고용량을 사용하는 편이라서 내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 부회장은 이를 종합해 ▲ 내성은 유전적소인이 중요하다 ▲ 발생하면 원상회복은 힘들다 ▲ 항체가 생기면 보툴리눔 톡신의 다양한 치료효과를 볼 수 없다(편두통, 안면경련, 뇌성마비, 중풍 등) ▲ 예방이 최고다(오남용 금물 : 한달 이내에는 사용하지 말것,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보툴리눔톡신 사용) ▲ 환자와 상담 중요(시술 전후 보툴리눔 톡신 시술 및 내성에 대해 환자와 상담하고 치료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서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필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근 이러한 외신들이 많이 나오면서 실제 환자들의 우려와 문의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

서 부회장은 이에 대한 논문을 종합해 “필러 부위 붓기가 홍반 등은 백신의 반응원성과 관련되어 필러 부위의 과도한 염증 발생으로 추정 된다”며 “그러나 빈도가 0.1%로 매우 적고 모두 경증이며, 일시적이고 일반적인 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로 치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학회에서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면역억제제로 백신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권고하지 않고, 리시노프랄(제스트릴정) 안지오텐신 전화효소(ACE-2) 억제제를 1알에 하루 3회 권고한다”고 전했다.

즉, 숫자가 워낙 적고 일시적이며 특효약이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필러 부위 부작용이 염려될 경우 백신 2차 접종후 2주 이후에 맞을 것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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