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인 하지정맥류 환자가 21만 명이며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I8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16만 2천 명에서 2020년 21만 2천 명으로 5만 명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5만 2천 명에서 2020년 6만 7천 명으로 28.7%(1만 5천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1만 명에서 2020년 14만 5천 명으로 32.0%(3만 5천 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1만 2천 명) 중 50대가 26.9%(5만 7천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 명), 40대가 17.9%(3만 8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5.5%, 50대 23.2%, 40대 15.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3.0%, 19.1%를 차지했다.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412.7명으로 2016년 318.7명 대비 29.5% 증가하였으며, 남성은 2016년 203.5명에서 2020년 259.4명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2016년 435.0명에서 2020년 566.8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하지정맥류’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7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34.2명, 80대 이상 526.9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994.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975.6명, 70대 7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19억 원에서 2020년 608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5.1%(189억 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성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8.7%(17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7.6%(168억 원), 40대 16.4%(100억 원)순 이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27.7%(65억 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30.5%(114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25만 9천 원에서 2020년 28만 7천 원으로 10.8% 증가하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33만 8천 원에서 2020년 35만 원으로 3.5%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2만 1천 원에서 2020년 25만 8천 원으로 16.4%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3만 2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1만 5천 원, 50대 30만 5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하지정맥류의 예방법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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